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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숨은 위협 '도로 살얼음'...한 번 나면 대형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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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산영덕고속도로 사고 원인은 도로 위 살얼음으로 추정됩니다.

한 번 발생하면 수십 대가 연쇄 추돌하는 대형 피해로 이어지는데, 최근 5년간 관련 사고만 4천여 건이 넘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 곳곳에 부서진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지난해 1월 14일 자유로에선 차량 4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같은 날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도 43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이날 아침에만 수도권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라 차량 160여 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밤새 내린 눈·비가 도로 위에 얼어붙으며 만든 살얼음이 원인이었습니다.


[함은구 /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YTN 뉴스와이드) : 실제로 빙점보다 높은 상황에서도 일명 얇은 살얼음이 형성될 수가 있겠고요. 습기가 도로 면에 안착이 되면서 이런 블랙아이스의 형성 조건들이 많이 발생하게 되고요]

이번 서산영덕고속도로 사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같은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데, 2019년 12월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도 다중 추돌 사고로 7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트럭 운전사 (2019년 12월) : (차) 브레이크를 살짝 밟으니까, 마음대로 튀어나오고… (차에서) 나와서 보니까 전부 다 얼음이었습니다.]

2023년 1월에도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난 사고로 1명이 목숨을 잃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황태근 / 경기 포천소방서 현장지휘단장 (2023년 1월) : 차량 47대가 연속해서 미끄러져서 추돌한 연쇄 추돌 사고입니다.]

최근 5년 동안 도로 결빙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4천백여 건으로, 이 사고로 83명이 숨지고 6천6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이른 새벽 시간대가 더 위험합니다.

[염건웅 /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 (YTN 뉴스와이드) : 해가 뜨기 전인 상태에서 어둡기도 하고요. 새벽 4시부터 6시 사이에 발생하는 결빙 교통사고, 블랙아이스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률도 상당히 높고요. 치사율도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살얼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만큼,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같은 결빙 취약 구간에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정민정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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