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외곽은 터졌고, 골밑은 잠갔다. 하나은행이 삼성생명 원정에서 완성도 높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챙기며 상위권 경쟁에 힘을 실었다.
부천 하나은행은 1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WKBL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5-57로 제압했다. 점수 차 이상의 내용이었다. 공수 밸런스, 외곽 정확도, 골밑 장악력까지 세 요소가 동시에 작동한 경기였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진안이 있었다. 진안은 골밑에서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21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단순한 기록 이상의 영향력이었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른 전개로 공격 흐름을 살렸고, 포스트업 상황에서도 높은 효율을 유지했다. 삼성생명 수비는 끝내 진안을 제어하지 못했다.
외곽에서는 박소희와 정현이 확실한 지원 사격을 보냈다. 박소희는 12득점 12리바운드로 또 하나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해냈고, 정현은 3점슛을 앞세워 20득점을 책임졌다. 하나은행은 팀 전체 3점슛 11개를 성공시키며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1쿼터부터 분위기는 하나은행 쪽이었다. 진안을 중심으로 한 인사이드 공략이 연속 득점으로 이어졌고, 외곽 슛까지 가세하며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수비 로테이션이 늦어지며 실점이 늘어났다. 1쿼터는 하나은행의 24-15 리드.
2쿼터 들어 삼성생명도 반격에 나섰다. 강유림이 공격에서 활로를 찾으며 추격을 시도했고, 수비 강도를 높여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급해지지 않았다. 박소희의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 득점으로 안정적으로 점수를 쌓으며 전반을 39-33으로 마쳤다.
승부는 3쿼터에서 사실상 갈렸다. 하나은행은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삼성생명의 공격 선택지를 제한했다. 이어 정현과 김정은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삼성생명이 추격 흐름을 만들 때마다 하나은행은 정확한 슛으로 응답했다.
4쿼터에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야투 성공률 저하로 고전했고, 하나은행은 경기 운영에 집중하며 남은 시간을 관리했다. 무리 없는 패스 전개와 안정적인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18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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