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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이판, 손찬익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사이판 1차 캠프에 참가 중인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투수)이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10일 사이판 올레아이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만난 원태인은 “두 달 가까이 거의 공을 잡지 않다가 이번 대회를 위해 다시 공을 잡았다. 조별 예선 1차전이 열리는 3월 5일에 모든 걸 맞춘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분위기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그는 “대표팀 분위기는 항상 좋았는데 이번에는 류현진 선배님과 (김)혜성이 형을 비롯해 최고의 선수들이 1차 캠프에 함께해 더 든든하다. 기분 좋게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류현진과의 교류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원태인은 “식사도 같이 하고 이야기도 자주 나눈다. 아직 많은 질문을 하진 못했지만 시간이 있는 만큼 천천히 여쭤보려고 한다”면서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커브의 쓰임새나 볼 배합, 구종 활용법을 많이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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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왕자’ 문동주는 원태인을 껌딱지처럼 따라 다닌다. “동주 때문에 진짜 힘들어 죽겠다. 캐치볼 파트너인데 계속 어땠냐고 물어본다. 저보다 더 좋은 투수인데 자꾸 물어봐서 부담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구속 향상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오프 시즌 중 한화 출신 김진영이 운영하는 도슨트 야구 아카데미에 다니는 등 변화를 시도 중이다. 리그 최고의 파이어볼러인 문동주에게도 조언을 구했지만 돌아온 답은 다소 허탈했다. 원태인은 “그냥 세게 던지면 된다고 하더라. 자기는 제 노하우를 다 가져가면서 자기 비법은 안 알려준다”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을 예정인 원태인은 “예년과 마음가짐이 완전히 같다고 할 수 없지만 최대한 똑같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고 믿는다. 해외 무대 진출을 목표로 하는 제게 WBC는 가장 중요한 쇼케이스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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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태극기가 새겨진 새 글러브도 준비했다. 삼성과의 다년 계약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원태인은 “구체적으로 오간 이야기는 없는데 기사들이 계속 나오다 보니 고민이 되긴 했다”며 “에이전트에게 모든 걸 맡겼고, 지금은 대표팀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있는 동안만큼은 외부 피드백 없이 모든 에너지를 쏟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ABS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는 만큼, 심판 적응도 중요한 변수다. 그는 “주심 성향에 따라 볼카운트 싸움이 불리해질 수 있고, 피치 클락이 빠르고 견제 제한도 있다”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볼넷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공격적인 투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원태인은 “최근 국제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이번 대회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부담도 있지만 모든 걸 쏟아붓고,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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