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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김정일은 최대명절...김정은 생일은 왜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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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김일성 생일 아침부터 '일대기 찬양'
김일성 '태양절'·김정일 '광명성절' 최대명절 지정
1984년 1월 8일생으로 추정…공식 언급은 안 해
"북한 내부 김일성·김정일과는 분명한 차이 존재"

[앵커]
북한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을 태양절과 광명성절로 부르며 최대명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김정은 국무위원장 생일과 관련해선, 북한 매체들이 관련 동향을 보도한 적이 없는데요.

왜 그런지 짚어봤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15일 북한 조선중앙TV가 아침부터 방영한 기록영화입니다.

김일성 생일을 맞아, 일대기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가득 찼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4월) : 민족의 운명을 구원해주신 만고의 영웅, 절세의 애국자 김일성 장군.]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과 함께 김정일 생일 '광명성절'은 북한에서 공휴일이자, 최대명절 가운데 하나입니다.

생일 주간이면 곳곳에서 진행되는 기념행사 소식이 관영 매체에 줄을 이어 보도됩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4월) : 못 견디게 그립습니다. 어버이 수령님.]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생일에 대해선, 북한 매체들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1984년 1월 8일생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이 이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습니다.

미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이 지난 2014년 방북을 계기로 내놓은 관련 발언 등을 근거로 추정만 될 뿐입니다.

김정은 생일에 대한 북한의 침묵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완성된 우상화' 작업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항일 빨치산'이란 정치적 유산으로 포장된 김일성이나, 장기간의 승계 준비와 긴 집권을 이어간 김정일과는 아직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얘기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김정일 사망 이후 바로 권력을 승계했지만, 현재까지 선대에 비해서 뚜렷한 업적이나 성과를 이룩한 것도 없거든요.]

'선대 지우기'와 함께 김 위원장에 대한 '단독 우상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김정은의 생일이 기념일이 되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최근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가 딸 주애와 함께 빈번하게 노출되고 있는데, 이른바 '로열패밀리' 이미지를 구축해 가계 전체를 우상화하려는 의도란 시선도 있습니다.

이 같은 작업이 김정은의 신격화, 김주애의 후계구도와도 연결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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