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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자리 5만 명 증가·실업률 4.4%...뉴욕 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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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자리 전월 대비 5만 명 증가…전망치 밑돌아
지난달 실업률 4.4%…전월 4.5%보다 하락
"고용, 나쁘지 않아…금리 인하 서두르지 않을 듯"
연준, 대출·소비·채용 촉진 위해 금리 3차례 인하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지난달 미국의 고용이 5만 명 증가에 그치며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실업률은 4.4%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엔 고용 지표가 썩 나쁘지 않다는 평가지만, 실업률 하락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일자리 증가치는 기대 이하였지만, 실업률 하락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탄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와 인공지능, AI 활용 확산으로 미국의 고용 시장이 전망치를 밑돌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5만 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 7만3천 명을 밑돌았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일자리 증감 폭은 10만 5천 명 감소에서 17만 3천 명 감소로, 지난해 11월은 6만 4천 명 증가에서 5만 6천 명 증가로 각각 하향 조정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4.4%로 전월 대비 하락했는데 지난해 11월 실업률은 종전 4.6%에서 4.5%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과 고물가, AI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채용을 주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소매업은 2만 5천 개의 일자리를 감축했고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도 줄었는데, 이는 겨울 연말 채용 대목이 예년보다 약했음을 시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제한 정책으로 이민이 급감함에 따라 현재의 미국 경제는 실업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과거만큼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필요가 없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예전의 경기 확장기에는 15만 개씩 늘어났던 일자리가 이번에 5만 개 증가에 그친 것은 과거 기준만큼 심각한 약세 신호는 아닐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방위 관세를 부과했던 4월 '해방의 날' 이후 고용 부진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5년 1분기에는 월평균 11만 천 개의 일자리가 생겨났지만, 이후 6월부터 8월까지는 월평균 만 천 개로 급락했고, 11월에도 2만 2천 개로 소폭 반등하며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미국의 경제 성장은 건전한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지난해 미국의 일자리는 58만 4천 개 추가되는 데 그쳐 200만 개 이상을 추가했던 2024년보다 대폭 감소했습니다.

이는 팬데믹으로 고용 시장이 무너졌던 2020년 이후 가장 적은 연간 증가 폭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성장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으로 올봄 대규모 세금 환급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채용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용 부진이 향후 성장의 발목을 잡거나, 자동화와 AI 확산으로 인해 경제는 성장하되 일자리 필요성은 줄어드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지난해 3분기 미국 경제는 강력한 소비 지출을 토대로 4.3% 성장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계속 팽창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2.7%로 다소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고용 상황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즉각 금리를 인하에 나서야 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컨설팅 업체 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이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4차례 연속 오르며 연방준비제도의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이끌어낸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1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래도 미국 경제 상황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자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경제 전문가의 분석을 들어보시죠.

[샤나 오르치크 시슬 / 반리온 캐피털 매니지먼트 CEO : 고용 상황은 금리 인하를 바라는 이들에겐 부정적인 소식이지만 우리는 경제의 견실함을 확인하고 싶기도 하죠.]

그동안 고용이 매우 취약한 상태였던 만큼 연준은 대출, 소비, 채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경제 상황 변화를 지켜보며 향후 몇 달간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연준이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미국인들의 급여 가치를 갉아먹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2.7% 상승했는데, 이는 연초와 거의 비슷하며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았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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