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구형이 결국 불발됐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3일 추가 기일을 열어 결심 공판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오전 9시 20분쯤 시작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김용현 전 장관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 피고인만 모두 8명에 달해 재판은 평소보다 40분쯤 일찍 열렸습니다.
증거조사와 특검의 구형, 피고인들의 최후진술까지 마치고, 재판을 마무리 짓겠다는 게 재판부의 당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출발부터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첫 순서로 나선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만 오전·오후 모두 합쳐 6시간 넘게 증거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마치지도 못한 채 먼저 혈액암을 앓고 있는 조지호 전 경찰청장과 목현태 전 국회경비대장 등 전직 경찰에 대한 증거조사만 겨우 마쳤습니다.
저녁 늦게 김 전 장관 측 차례가 다시 진행되던 사이, 저녁 식사도 하지 않고 이어진 강행군에 윤 전 대통령 측이 추가 기일을 요청했습니다.
마무리하겠다는 재판부의 강경한 입장에도 요청이 이어지자 재판부 오는 13일 결심공판을 다시 열자고 제안했고, 변호인단도 논의 끝에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특검의 구형과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은 전혀 이뤄지지 못한 채 재판은 마무리됐습니다.
한번 더 기일을 잡았지만 이번 상황을 볼 때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도 증거조사와 최후변론 등에서 끝장 대응 식 대처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는 13일 특검이 사형과 무기징역 가운데 하나를 구형할 예정인 가운데, 결과는 밤 늦게야 나올 것이란 분석이 높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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