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중남미 대표 강경 반미(反美)·좌파 성향 국가인 베네수엘라·니카라과·쿠바를 묶어 ‘폭정의 트로이카(troika of tyranny)’라고 규정했다. 미국이 지난 3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축출하며 트로이카의 한 축을 무너뜨리자, 니카라과와 쿠바의 향후 상황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쿠바와 니카라과 정권 수뇌부는 긴장 속에 향후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정의 트로이카’ 세 나라는 강성 반미 노선을 앞세운 급진적 사회주의를 신봉하는 정권이 장기 집권하며 독재 체제를 구축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을 숭배하는 베네수엘라의 ‘차비스모’, 좌익 게릴라에 뿌리를 둔 니카라과 집권 세력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 쿠바의 공산당 독재 체제는 각기 다른 역사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기반한 정치 체제를 무너뜨리고 부부(니카라과)·형제(쿠바) 등 가족·측근 중심의 ‘족벌 정치’를 이어왔다.
니카라과 다니엘 오르테가 정권이 독재의 길에 들어선 지는 오래됐다. 1979년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을 이끌고 친미 정권을 축출한 그는 1985년 한 차례 집권한 뒤 2007년 재집권한 이후 지금까지 권좌에 올라 있다. 부통령이었던 아내를 ‘공동 국가수반’으로 내세워 유례없는 ‘부부 통치’를 이어가고 있다.
‘폭정의 트로이카’ 세 나라는 강성 반미 노선을 앞세운 급진적 사회주의를 신봉하는 정권이 장기 집권하며 독재 체제를 구축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을 숭배하는 베네수엘라의 ‘차비스모’, 좌익 게릴라에 뿌리를 둔 니카라과 집권 세력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 쿠바의 공산당 독재 체제는 각기 다른 역사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기반한 정치 체제를 무너뜨리고 부부(니카라과)·형제(쿠바) 등 가족·측근 중심의 ‘족벌 정치’를 이어왔다.
니카라과 다니엘 오르테가 정권이 독재의 길에 들어선 지는 오래됐다. 1979년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을 이끌고 친미 정권을 축출한 그는 1985년 한 차례 집권한 뒤 2007년 재집권한 이후 지금까지 권좌에 올라 있다. 부통령이었던 아내를 ‘공동 국가수반’으로 내세워 유례없는 ‘부부 통치’를 이어가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지난 3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수도 아바나에서 열린 반(反)제국주의 행사에서 베네수엘라 국기를 든 채 발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친정부 성향 판사들을 동원해 헌법의 대통령 연임 제한 규정을 무력화했고, 반정부 시위와 야권 활동은 무차별 탄압으로 억누른 점은 베네수엘라 정권과 판박이다. 쿠바는 40년 넘게 이어진 공산당 지도자 피델·라울 카스트로의 ‘형제 통치’가 종식됐지만 뒤이어 취임한 미겔 디아스카넬 정부 역시 반미·공산당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형식과 시간이 문제일 뿐 트럼프 행정부가 이 두 나라를 겨냥한 압박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미 정치권에서 잇따르고 있다. 미 공화당의 대표적 강성 보수파이자 친트럼프 정치인인 릭 스콧 플로리다주 연방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마두로 축출 직후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 같은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우리가 베네수엘라에서 한 일이 중남미를 바꿀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에 이어 쿠바를 고칠 것이고, 그다음으로 니카라과를 고칠 것”이라고 했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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