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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2월 고용 5만명 증가↑ 실업률 4.4%…1월 금리인하 가능성 ‘소멸’(종합)

이데일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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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하회하며 연말 고용 둔화…광의실업률도 8.4%로 낮아져
전문가 “고용 둔화 속도 완만…연준, 금리 동결 기조 유지할 듯”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지난해 12월 고용 증가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연말로 갈수록 노동시장 둔화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업률과 광의 실업률은 동반 하락하면서 고용둔화 속도는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보고서에서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5만 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7만3000개를 밑도는 수준이다.

10월과 11월 고용 수치도 하향 조정됐다. 10월 고용 감소 폭은 기존 10만5000개에서 17만3000개로 확대됐고, 11월 증가폭은 8000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두 달간 고용은 기존 발표보다 7만6000개 더 줄었다.

지난해 연간 고용 증가 폭은 월평균 4만9000개로, 2024년(16만8000개)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실업률은 4.4%로, 11월의 4.6%에서 0.2%포인트 낮아졌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최근 1년간 임금 상승률은 3.8%로,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광의 실업률 하락…가계조사는 고용 증가

실업자와 구직 단념자, 경제적 사유의 시간제 근로자를 포함하는 광의 실업률(U-6)은 12월 8.4%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설문조사에서는 취업자 수가 23만2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동참여율은 62.4%로 소폭 낮아졌다. 이에 따라 이번 보고서는 기업 고용은 둔화된 반면 가계 기준 고용은 늘어나는 등 노동시장 흐름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별로는 음식·주점업에서 2만7000개, 보건의료에서 2만1000개, 사회지원 서비스에서 1만7000개의 고용이 각각 늘었다. 반면 소매업에서는 2만5000개가 줄었고, 건설업과 제조업에서도 고용 감소가 나타났다. 정부 부문 고용은 2000개 증가에 그쳤다. 민간부문은 3만7000개의 고용이 증가하면서,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크게 둔화됐다.

전문가 “고용은 둔화, 경기 전반은 견조”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지표가 둔화 흐름을 보여주지만, 경기 전반이 급격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실시간 경기 추적 지표는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5.4%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3분기 성장률 4.3%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트 호건 B.라일리 웰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번 고용보고서는 긍정과 부정이 혼재된 ‘혼합 신호’”라며 “기업들이 채용에도, 감원에도 모두 신중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 달 만에 제때 나온 이번 고용보고서의 전반적 메시지는 나쁜 소식보다 좋은 소식이 더 많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나틱시스(Natixis)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핵심 지도부가 노동시장의 추가 약화를 막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지표는 인플레이션 대응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는 매파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비농업 고용자 수가 구조적인 과대 계상과 인구 구조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어 신중히 해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정책당국은 고용자 수보다 실업률과 참여율 같은 비율 지표를 더 중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이달 말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95.0%로 반영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한 연준이 추가 인하에 나설 시점은 이르면 6월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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