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 떨어진 러시아의 극초음속 오레슈니크 미사일 파편. 사진은 우크라이나 보안국 제공. 2026.01.0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서울·런던=뉴스1) 김지완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과 유럽연합(EU)이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오레슈니크 미사일 공격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통화를 갖고 오레슈니크 미사일 공격이 "긴장감을 높이는 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은 스타머 총리가 "러시아는 조작된 의혹을 갖고 이번 공격을 정당화한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X(엑스)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며 "외교에 대한 러시아의 대답은 더 많은 미사일과 파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레슈니크 미사일을 포함한 장거리 육·해상 정밀 유도 무기를 사용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며 "노브고로드 주의 푸틴 대통령 관저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가 드론 91대로 러시아 북서부 노브고로드에 위치한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공격에 쓰인 드론은 모두 파괴했고 피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격 목표를 달성했다"며 "테러 공격에 쓰인 무인 항공기 생산 시설과 우크라이나 군수산업을 지원하는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에서도 러시아의 대대적인 야간 공습으로 주택 수십 채와 카타르 대사관 건물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살인과 기반 시설 파괴를 반복할 때마다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세계의 분명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오레슈니크 미사일의 파편 사진도 공개했다.
공습은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 집중됐다. 한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는 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 위치한 국영 기업 작업장에 떨어져 "콘크리트 구조물에 경미한 관통"이 발생했고 산림 지역에 큰 구멍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 미사일이 모의 탄두를 탑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오레슈니크는 러시아가 소련 시절 사용하던 RS-26 루베즈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가 4000㎞ 이상이며 핵탄두나 재래식 극초음속 재진입체(RV)를 탑재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슈니크의 파괴력이 재래식 탄두 장착만으로도 핵무기와 맞먹는다고 주장해 왔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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