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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하원서 공화당 반란표...'트럼프 장악력'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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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 상원과 하원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주도하는 법안에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 일부가 잇따라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주요 표결에서 이른바 반란표가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악력에 균열이 일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미 연방 상원은 현지 시간 8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군사 작전에 제동을 거는 '전쟁 권한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것인지를 표결에 부쳤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겸 상원의장 : 찬성 52명, 반대 47명, 동의안은 가결됐습니다.]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에서 5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이뤄진 결과입니다.

이 결의안은 척 슈머 원내대표 등 민주당 상원 의원 3명과 랜드 폴 공화당 상원 의원이 공동 발의했으며 의회의 명시적 승인 없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군의 추가적인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팀 케인 / 미 민주당 상원의원 : 대통령님, 우리 아들딸들을 전쟁터로 보내시기 전에 의회에 오십시오. 그 표결은 누구도 후회한 적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공화당 주류는 즉각 결의안이 안보적 필요성 보다는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압박하려는 당파적 공세라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마이크 카포 / 미 공화당 상원의원 : 이 결의안은 미국 대통령에게 모욕을 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 결의안의 유일한 효과일뿐입니다. 하지만 공화당에서 반란표를 던진 의원들은 끝없는 전쟁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조시 홀리 /미 공화당 상원의원 : 이 결의안은 베네수엘라에 한정되며, 향후 무력 충돌 발생 시에는 의회의 승인이 있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 표결 직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들이 미국을 위해 싸우고 미국을 방어할 권한을 빼앗으려고 민주당과 함께 투표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같은 날 연방 하원에서도 11월 중간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건강보험개혁법(ACA) 관련 법안 처리에서 공화당 내 중도 성향 의원 17명이 민주당 측에 동조해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상,하원에서 이번 상황은 공화당 지도부의 리더십을 흔드는 결과로, 트럼프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에서 각자 살길을 찾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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