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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했는데…“12주 최장 시청률 0% 신기록, 이건 너무 심하다” 무슨 일이

헤럴드경제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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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NA 예능 ‘어디로 튈지 몰라’ [사진 ENA]

KT ENA 예능 ‘어디로 튈지 몰라’ [사진 ENA]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부진 부진해도 이건 너무 심했다”

KT 유료방송 ENA가 야심 차게 내놓은 예능이 역대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고 있다. 1000만 유튜버 쯔양의 첫 예능 고정 출연으로 관심을 끈 ‘어디로 튈지 몰라’가 12주 연속 시청률 0%를 기록했다.

‘추성훈의 반값은 해야지’도 12주 연속 0%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유료방송이 초유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그나마 효자 역할을 했던 예능마저 외면받고 있다.

과거 예능 시청률 10%~20%는 기본이었다. 선택권이 많지 않던 시절 대중은 무조건 TV 앞에 앉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의 등장으로 유료방송은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

KT ENA 예능 ‘어디로 튈지 몰라’ [사진 ENA]

KT ENA 예능 ‘어디로 튈지 몰라’ [사진 ENA]



KT ENA의 예능 기대작 ‘어디로 튈지 몰라’는 시청률 0.7%에서 0.5%, 0.3% 등 무려 12주 동안 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추성훈의 반값은 해야지’도 12주 연속으로 시청률 0%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인기 방송인 전현무를 내세운 KT ENA ‘현무카세’도 시청률 0%대에서 막을 내렸고, 기안84의 이름을 건 첫 예능 ‘기안이쎄오’도 시청률 0%에서 끝났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 유료 방송의 한계라는 지적도 있지만 출연자와 포맷의 식상함이 시청자를 끌어들이기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시청률 부진으로 인한 유료방송 위기는 더 가중되는 양상이다. OTT의 등장 이후 유료방송을 보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업계는 인력 구조조정까지 단행하며 수익성 개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를 시작으로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등 유료방송들은 잇따라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시청률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KT ENA는 결국 채널 매각에까지 나섰다. 그러나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추성훈의 반값은 해야지’ [KT ENA]

‘추성훈의 반값은 해야지’ [KT ENA]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유료 방송 가입자는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넷플릭스 등 OTT 이용이 늘면서 유료 방송을 해지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국내 19세 이상 유료 방송 이용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료 방송 이용자의 37%가 유료 방송을 해지하고 OTT 이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TV를 보는 일이 줄어서’(31%)와 ‘TV에 볼 만한 것이 별로 없어서’(3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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