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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검사' BNK금융, 주주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선임 검토

이데일리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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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산은행 주주 간담회서 제도 도입 논의
금감원, BNK 검사기간 연장해 ‘지배구조’ 전방위 점검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BNK금융지주가 주주추천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분을 일정 비율 이상 보유한 주주들이 직접 사외이사를 추천해 최고경영자(CEO)에게 우호적인 인사들로만 이사회가 채워지는 것을 막고 주주의 이익을 적극 대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최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주주추천 사외이사 제도 도입을 언급한 가운데 지배구조 문제로 현장검사를 받고 있는 BNK금융이 선제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BNK금융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부산은행 본점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주주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주추천 사외이사 제도 도입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한다. BNK금융은 간담회에서 주주추천 사외이사 제도 도입 요구가 나오면 이사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외이사의 상당 부분을 주주추천으로 할애해 지배구조가 폐쇄적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재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로만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만큼 CEO 승계절차에 있어 사외이사들의 의사결정이 중요하다.

앞서 BNK금융의 주주 중 하나인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분을 3%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해달라고 요구했었다. 현재 BNK금융지주 지분을 3% 이상 보유한 주주는 롯데쇼핑, 국민연금, 라이프자산운용, OK저축은행, 외국계 캐피탈, 부산지역 기업 2곳(협성종합건업, 파크랜드) 등이다. 주주들이 사외이사를 추천하면 현직 CEO나 임원들과 가까운 인사로 이사회를 채우는 관행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이찬진 금감원장의 이사회 구성 제도개선 방향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찬진 원장은 금융지주 이사회의 참호구축 현상을 지적하며 상법 개정에 맞춰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사 선임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현재 금감원은 BNK금융지주 이사회의 빈대인 회장 연임 결정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금감원은 당초 이날까지였던 현장검사 기간을 연장하고 임원들의 부당대출을 포함해 지배구조 문제를 전방위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BNK금융은 지난달 이사회가 빈대인 회장 연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관련 절차가 다른 후보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했고, 입후보 개시 사실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절차의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되자 BNK금융은 CEO 승계절차에서 금감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충실하게 지켰다며 향후 추가 제도개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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