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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 준장 진급…‘비육사’ 10년래 최대 규모

헤럴드경제 전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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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소장 이하 장군 인사 단행…소장 41명·준장 77명
공군 준장진급자 비조종병과 비율 25%→45% 확대
여군 장성 총 5명 선발… 2002년 이후 최대 규모 기록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박정훈 해병 대령에게 훈장 수여 후 경례를 받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박정훈 해병 대령에게 훈장 수여 후 경례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12·3 비상계엄 여파로 진급이 미뤄졌던 소장급 이하 장군 인사가 단행됐다. 이번 인사에서 여군 및 비육군사관학교 출신 비율은 최근 10년래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채상병 순직사건을 조사했던 박정훈 해병대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해 국방조사본부장 대리로 보직됐다.

정부는 9일 소장 이하 장성급 장교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3일 중장급 이상 인사 발표 이후 2달여 만이다.

이번 인사는 소장·준장급 진급 선발과 주요 직위에 대한 진급·보직 인사로, 소장 41명과 준장 77명이 임명됐다.

군별로 보면 소장 진급자는 육군 준장 박민영 등 27명, 해군 준장 고승범 등 7명, 해병대 준장 박성순, 공군 준장 김용재 등 6명이다. 이들은 주요 전투부대 지휘관과 각 군 본부 참모 직위에 보직될 예정이다.

준장 진급자는 육군 대령 민규덕 등 53명, 해군 대령 박길선 등 10명, 해병대 대령 현우식 등 3명, 공군 대령 김태현 등 11명으로 총 77명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서 헌법과 국민에 대한 충성을 바탕으로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사명감이 충만한 군대를 만들 수 있는 우수자 선발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불안정한 국제 안보 환경 속에서 한반도 방위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고려해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와 미래 전투력 발전을 이끌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일하는 인재를 발탁하기 위해 출신, 병과, 특기 등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인재를 발탁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이에 따라 육군 소장 진급자 중 비육사 출신 비율은 이전 진급 심사의 20%에서 41%로 확대됐다. 육군 준장 진급자 중 비육사 출신도 25%에서 43%로 늘었다. 공군 준장 진급자 가운데 비조종 병과 비율은 25%에서 45% 수준으로 확대됐다.


특히 여군 장성은 소장 1명, 준장 4명 등 총 5명이 선발돼 2002년 최초 여군 장군 진급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소장 진급 대상자 중 주요 인사로는 육군 공병 병과 출신인 예민철 소장이 사단장에 보직될 예정이다. 공병 병과 출신 사단장 보직은 이례적이다.

공군에서는 전투기 후방석 조종사 출신인 김헌중 소장이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소장으로 진급했다 해병대에서는 기갑 병과 출신인 박성순 소장이 최초로 사단장에 보직된다.


준장 진급자 가운데서는 병·부사관에서 장교로 임관한 간부사관 출신인 이충희 대령이 1996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준장에 올랐다.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채 해병 순직 사건을 조사했던 박정훈 대령은 준장으로 진급해 국방조사본부장 대리로 보직될 예정이다. 해병대 군사경찰 병과의 장군 진급은 박 대령이 처음이다.

계엄 당시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처장으로 계엄군이 헬기 출동 이유를 밝히지 않고 항공구역 진입을 요청하자 승인 요청을 거절했던 김문상 대령도 준장으로 진급했다. 김 대령은 앞으로 합참 민군작전부장을 맡게 됐다.

군은 이번 인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대비하는 ’최정예 스마트 강군‘을 육성하며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중을 받고 스스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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