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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경 CES 참석 몰라"…늦어지는 귀국에 '늑장수사' 비판

연합뉴스TV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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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의 미국 체류가 열흘째 이어지며 경찰 수사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시의원 측 변호인과 귀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경찰이 목표했던 이번 주 중 귀국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시의원이 경찰의 '입국 시 출국' 조처 이튿날인 지난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름이 적힌 출입증을 목에 건 채 취재진이 가득한 CES 행사장에 등장했고 다른 참석자들과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기념 촬영까지 하면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서울시의회 제공·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의회 제공·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은 김 시의원의 CES 참석 여부는 몰랐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시의원은 경찰 고발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미국에 체류 중인 자녀를 만나겠다며 출국했으며 경찰은 출국 당일이 돼서야 사건을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 시의원의 미국 체류가 길어지면서 갑작스러운 출국 배경을 두고 '도피성 출국' 의혹, 출국을 종용한 '배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김 시의원은 지난해 11월 이미 출국 항공편을 예약하고 CES 출입증 발급을 신청한 점 등을 근거로 이들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 피의자의 신병 확보가 늦어지며 경찰 수사에는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경찰의 강제수사도 늦어지면서 관련자들이 입을 맞추고 증거를 인멸할 시간만 벌어준 것 아니냐는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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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sorim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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