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왼쪽부터), 노경은, 김혜성 등 야구 국가대표팀이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사이판으로 출발했다. /뉴스1 |
류현진(38·한화)을 비롯한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9일 1차 캠프 장소인 사이판으로 출발했다.
MLB(미 프로야구)의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1시즌을 뛰고 2년전 ‘친정팀’으로 돌아온 류현진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다시 태극 문양을 달았다.
그는 출국에 앞서 취재진에 “태극 마크를 다시 달게 돼 자랑스럽고,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라 마음을 단단히 먹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3년, 2017년, 2023년 WBC에서 조별 리그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번에 고참급으로 대표팀에 뽑혀서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서 투수 조장을 맡아 후배들을 이끌 예정인 류현진은 “우리 투수들이 홈런을 맞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볼넷으로 어려운 상황을 자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후배들이 언제든 다가오도록 마음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김도영이 9일 사이판 출국에 앞서 인터뷰하는 모습. /뉴스1 |
국내 리그를 대표하는 김도영(22)은 부상 악령을 떨쳐내고 다시 뛴다. 2024년 정규 리그 MVP(최우수 선수)를 거머쥐었던 김도영은 작년에 햄스트링을 여러 번 다치면서 30경기(타율 0.309·7홈런·27타점)만 소화하는 데 그쳤다.
김도영은 “정신적으로 회복하기가 어려웠다. 못했으면 이제 잘해야 하는 게 선수의 숙명이다”라면서 “작년 8월부터 몸을 만들었다. 10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 우려로) 몸을 사리지는 않을 것이다. 도루가 없다면 난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훈련을 소화한다. 선수들은 이후 소속 구단 캠프에 합류한다. 2차 캠프는 2월 1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어진다. 한국은 3월 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WBC 본선 1라운드 C조 경기를 치른다. 체코(5일), 일본(7일), 대만(8일), 호주(9일)와 차례로 대결한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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