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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kg 돼지도 맨손으로 번쩍…22승 '돼지잡기 달인' 30대 中여성

머니투데이 이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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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농촌 지역 축제로 열린 '돼지잡기 대회'에서 30대 여성이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SCMP화면캡처.

중국의 한 농촌 지역 축제로 열린 '돼지잡기 대회'에서 30대 여성이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SCMP화면캡처.


중국의 한 농촌 지역 축제로 열린 '돼지잡기 대회'에서 30대 여성이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성 마장현 출신의 원펑친씨(Wen Fengqin, 31)은 최근 1년 동안 지역 농촌 체육 행사로 열린 돼지잡기 대회에 26번 참가해 이 중 22번이나 돼지를 맨손으로 붙잡는 데 성공했다. 가장 무거운 돼지는 73㎏(킬로그램), 가장 가벼운 돼지는 약 25㎏이었다.

대형 우리에 풀어놓은 돼지 한 마리를 붙잡으면 승리하는 대회로 농번기나, 추수 시기 등 수시로 열리는 단발성 대회다. 이 대회에서 붙잡은 돼지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씨는 최근 열린 대회에서 38㎏짜리 돼지를 단숨에 제압해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에 확산된 영상에는 참가자들이 돼지를 향해 달려드는 가운데, 빨간 옷을 입은 원씨가 가장 먼저 몸으로 돼지를 눌러 제압하는 장면이 담겼다.

원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의 핵심은 속도"라며 "빠르게 달려가 돼지를 눌러 쓰러뜨린 뒤, 몸부림이 멈출 때까지 절대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에 놓치면 그 돼지는 다른 사람 몫이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73㎏짜리 돼지를 잡았을 때를 꼽았다. 그는 "여러 사람이 30분 넘게 쫓아다녔지만 결국 내가 붙잡았다"며 "너무 무거워서 5초만 들어도 인정되는 상황이었는데, 20초 넘게 버텼다"고 말했다.


원펑친은 학창 시절 농구와 포환던지기, 달리기, 줄다리기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한다. 그는 "운동을 좋아해 돼지 잡는 게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잡은 돼지 대부분 직접 키우거나 일부는 지인에게 나눠줬고, 살을 찌운 뒤 판매한 경우도 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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