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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풍요 속 빈곤'...경기 침체 동시다발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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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역 적자가 16년 만에 최저로 줄고, 인공지능, AI 도입 효과로 노동 비용이 급락하는 등 미국 경제가 겉으로는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경기 침체 직전에 나타났던 계속 실업 급증, 수입 급감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보유 자산의 주주권을 행사할 때 의결권 자문사 대신 AI 모델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AI는 미국 경제에서 점점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AI 도입 효과로 지난해 3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전기 대비 4.9% 상승했고, 단위 노동 비용 예비치는 1.9% 줄었습니다.

문제는 AI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함께 고용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

실제로 미국에서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1만4천 건을 기록해 일주일 만에 5만6천 건 급증했습니다.


만 건 정도 증가는 정상이지만, 5만 건 이상이면 경기 하강 초기 단계에 진입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이 3만 5천여 명으로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겉으로는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AI 기술 발달과 경기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해고도 적고 채용도 적은' 고용 침체 본격화를 의미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달) : FOMC는 물가가 너무 높아 추가 완화가 필요하고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으며 추가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무역 적자는 1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는데 수입이 3.2% 줄었습니다.

역시 외견상 좋아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내수와 투자가 둔화하면서 수입이 급감해 노동 수요 감소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경기 침체 직전에 계속 실업 급증과 무역 적자 감소 현상이 함께 나타났던 만큼 이는 위험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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