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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공격 확산에 대응…크라우드스트라이크, 약 1조원에 SGNL 인수

디지털데일리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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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인공지능(AI) 시대의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신원 인증 기술 강화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이 회사는 신원 보안 스타트업 SGNL을 약 7억4000만달러(약 1조72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거래는 2027회계연도 1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번 인수를 통해 SGNL의 신원 인증 기술을 자사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팔콘(Falcon)’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간과 인공지능 에이전트의 시스템 접근 요청을 실시간으로 평가·통제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한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고객이 접근 권한 부여 전 위험 요소를 분석하고 보안 정책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인수는 고객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기회이자, 우리가 신원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최근 신원 정보는 사이버 공격자들이 가장 빈번히 노리는 대상이 됐다. 자격 증명은 자동화된 공격 도구를 통해 도난·오용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확산으로 위험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신원 보안 사업 규모가 2분기 말 기준 4억35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이 기업 인프라 전반에 확산되면서 ‘비인간적 정체성’의 보안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고 본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셰어포인트 보안 침해와 인공지능 연구사 앤트로픽의 ‘AI 주도 공격’ 사례 등으로 신원 보안은 최고경영진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SGNL은 미국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올해 2월 시스코 인베스트먼츠와 마이크로소프트 벤처 펀드 등으로부터 3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2021년 스콧 크리즈와 에릭 구스타브슨이 공동 창업했으며, 두 사람은 과거 구글에 인수된 스타트업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

2011년 조지 커츠, 드미트리 알페로비치, 그레그 마스턴이 설립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클라우드 기반 엔드포인트 보안으로 출발해 현재는 데이터·워크로드·신원 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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