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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그린란드 담판'..."1인당 최대 10만 달러 살포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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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 주 그린란드, 덴마크 측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내부적으론 유리한 여론을 만들기 위해 그린란드 주민들에게 억대의 현금을 살포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럽 국가들은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 매입 목표를 분명히 하자 그린란드 주민들은 현실적인 걱정이 앞섭니다.


[클라우스 이베르슨 / 그린란드 주민 : 걱정돼요. 무슨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아내가 덴마크로 아이들에게 가야 할지, 저는 여기에 남을지….]

유럽 각국의 비판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국제 질서가 무너지는 단계를 넘어 "세계가 도적의 소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미국이 동맹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외교 관계에서 '신식민주의적 공격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미국은 일부 동맹국에서 점차 등을 돌리고 있고 스스로 주도했던 국제 규범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그린란드와 덴마크는 미국이 다음 주 회담 요청을 수락하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단 대화의 기회가 마련되자 안도하는 모습인데, 미국에 채굴권 확대와 국방 협력 강화 등의 대안을 제시하며 달래기에 나설 전망입니다.

미국이 직접 매입이나 군사적 대응 외에 또 다른 선택지로 그린란드의 독립을 유도한 뒤 자유연합협정을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린란드가 미국 영토로 편입되진 않으면서 미국의 지원과 보호를 받게 되는 건데, 그린란드 최대 야당은 이 방안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그린란드 주민들에게 1인당 최대 10만 달러의 현금을 살포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린란드 주민들의 경우 절반 이상은 덴마크로부터 독립은 원하지만, 85%가 미국에 속하는 데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주 회담에서 미국의 진의를 파악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그린란드 문제로 나토 동맹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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