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2026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질문에 답하고 있는 컬링 대표 김선영, 정영석. 진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07/ |
7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2026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질문에 답하고 있는 컬링 대표 김선영, 정영석. 진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07/ |
사진=연합뉴스 |
[진천=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시작이 반이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스타트는 컬링 믹스더블이 끊는다. 자신감으로 무장한 '선영석' 김선영(33·강릉시청)-정영석(31·강원도청) 조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위해 기분 좋은 첫 승을 다짐했다.
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정영석은 "무조건 승리를 가져올 것이다. 첫 스타트가 좋으면 대표팀 사기 진작도 될 것이다. 컬링은 길게 보는 종목이고, 첫 경기에 승리하면 우리도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무조건 이기고 오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컬링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세계 무대로 첫걸음을 뗐다. 경기도청 컬링팀이 여자 대표로 사상 첫 진출권을 획득했다. 메달을 수확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8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세계를 향해 저력을 알린 한국 컬링은 2018년 평창에서 새 역사를 썼다. '팀 킴' 강릉시청이 여자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컬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기대감이 가득했던 2022년 베이징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선 '팀 킴'은 4승5패,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전이 필요했던 순간,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부활을 알렸다.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여자부 금메달, 남자부 은메달, 믹스더블 은메달로 시상대를 수놓았다.
7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2026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질문에 답하고 있는 컬링 대표 김선영. 진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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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림픽이다. 한국 컬링은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올림픽의 문을 여는 컬링 믹스더블이 칼을 갈고 있다. '팀킴'으로 한국 컬링의 막강함을 세계에 알렸던 김선영과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서는 정영석은 한국 믹스더블 새 역사를 위해 올림픽으로 향한다. 세 번째 올림픽이지만, 믹스더블로는 처음 올림픽에 나서는 김선영은 "색다른 느낌으로 간다"며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자신감도 느꼈다. 4인조에서는 기본기 훈련이 많았다면, 2인조에서는 상황 변수가 많다. 상황에 맞춘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가장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둘은 지난달 2025년 올림픽 최종예선(Olympic Qualification Event·OQE) 믹스더블 자격 결정전에서 승리해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한국 믹스더블 역사상 첫 올림픽 자력 진출 성공이었다. 평창에선 개최국 자격으로 믹스더블에 출전했으나, 베이징 대회 때는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막차로 탑승했으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정영석은 "컬링이 아직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 OQE를 통해 가장 늦게 참가를 확정했지만, 금메달을 갖고 가장 늦게 떠나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소통으로 쌓아온 호흡과 케미가 강점이다. 정영석은 "경기 시작 전, 경기 후 내용에 대해 복기를 많이 한다. 그 과정에서 긍정적인 내용이 많이 오간다. 항상 피드백을 하며 발전했다"고 했다. 두 사람의 케미는 준비된 세리머니에서 드러났다. 김선영은 "대표 선발전 당시 시상식이 끝나고 내가 영석이를 업고 찍은 사진이 있다. 만약에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딴다면, 내가 영석이를 앞으로 안고 사진을 찍겠다"고 미소지었다.
개막식보다 먼저 경기를 치른다. 현지 시각으로 2월 4일 스웨덴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경기다. 빠른 적응이 관건이다. 김선영은 "컬링은 아이스 상황이 항상 다르다. 매일 바뀌기 때문에, 아이스를 잘 읽는 팀이 잘하는 팀이다. 예상하기보다는 가서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을 우선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올림픽 무대를 향한 투구는 이미 시작됐다. '대한민국의 첫 스톤' 믹스더블의 스위핑은 밀라노-코르티나 시상대를 향해 멈추지 않을 기세다.
진천=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