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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코번트리행' 양민혁은 여전히 토트넘의 구상 안에 있다...UCL 출전팀 1000만유로 규모 제안 단칼에 거절

스포츠조선 박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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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코번트리 시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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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코번트리 시티 SNS

사진캡처=코번트리 시티 SNS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초신성' 양민혁(20)은 여전히 토트넘의 구상 안에 있다.

양민혁은 최근 새 둥지를 틀었다. 강등권팀에서 1위팀으로 전격 이적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코번트리 시티는 6일(한국시각) 양민혁의 임대를 공식 발표했다. 포츠머스와 임대 계약을 조기 종료한 양민혁은 올 시즌 종료까지 코번트리로 재임대를 떠나는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18번.

양민혁은 "전통과 역사가 깊은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 코번트리전에서 뛰면서 팀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이 클럽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며 "프랭크 램파드 감독님께서 저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제가 팀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지 명확하게 설명해 주셔서 이곳이 저에게 맞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팀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적응해서 경기장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고 제가 왜 여기에 왔는지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했다.

말그대로 깜짝 임대였다. 양민혁의 거취는 최근 뜨거운 감자였다. 양민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숱한 러브콜을 뒤로 하고 포츠머스로 임대됐다. 14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 중인 양민혁을 향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토트넘 복귀설 등이 쏟아졌다. 결론은 챔피언십 1위, 코번트리였다. 현재 승점 52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번트리는 공격진 보강을 위해 양민혁을 점찍고, 영입에 성공했다.

사진=토트넘

사진=토트넘



사실 코번트리 재임대 전, 유럽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양민혁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하고 있는 한 팀으로부터 선임대 후이적 조건으로 제안을 받았다. 1000만유로 규모의 오퍼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최근 토트넘은 임대 담당자를 새롭게 선임했는데, 임대생들 중 양민혁에 관해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양민혁의 복귀 여부를 두고 고심하다, 출전 기회를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코번트리가 발전을 위한 최적의 행선지라는데 뜻을 모았다. 전격적인 재임대가 이루어진 배경이다.

사실 코번트리는 지난 여름부터 양민혁을 원했다. 2024년 11월 코번트리 지휘봉을 잡은 '첼시의 전설' 램파드 감독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뛰던 양민혁의 플레이에 큰 인상을 받고 영입을 추진했다. 양민혁 측 역시 코번트리를 1순위로 여겼다. 하지만 워크퍼밋(취업허가증)이 발목을 잡았다. 챔피언십 구단은 워크퍼밋 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선수를 4명까지 보유할 수 있는데, 코번트리는 이 슬롯이 모두 찬 상태였다.


양민혁은 코번트리 다움으로 자신에게 진정성을 보인 포츠머스행을 택했다. 포츠머스에서는 비워크퍼밋 쿼터에 여유가 있었다.

사진=포츠머스 구단 공식 SNS 캡처

사진=포츠머스 구단 공식 SNS 캡처



코번트리는 양민혁에 대한 관심을 접지 않았다. 오히려 더 꾸준히 양민혁을 관찰했다. 최근 3경기 무승으로 주춤하던 코번트리는 승격을 위한 승부수로 양민혁을 '픽'했다. 램파드 감독이 직접 나섰다. 화상 미팅을 통해 양민혁을 설득했다. 램파드 감독은 "수비적인 축구를 했던 포츠머스와 달리, 우리 팀에서는 너의 공격적인 재능을 모두 펼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와 세부 전술 등을 모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램파드 감독의 정성에 양민혁도 마음을 열었다.

양민혁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이 꿈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격 포인트가 필요한데, 전력이 약한데다 공격수들의 수비가담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포츠머스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펼치기 어려웠다. 출전 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홍명보 감독에게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기 어려웠다. 코번트리는 다르다.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축구를 강조하고 있다. 램파드 감독은 QPR과 포츠머스에서 보여준 양민혁의 공격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코번트리의 측면 자원이 일본 출신의 사카모토 다츠히로, '등번호 10번' 에프론 메이슨-클락, 단 둘뿐이라 양민혁에게 충분한 기회가 갈 수 있다. '에이스' 브랜든 토마스-아산테도 부상 중이다. 램파드 감독도 이 부분을 적극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램파드 감독이 60분 이후 공격 자원을 적극 교체하는 스타일이라, 선발이든 교체로든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출처=포츠머스 SNS

출처=포츠머스 SNS



때마침 지난 시즌 후반기 QPR, 올 시즌 전반기 포츠머스에서 임대로 뛰며 1년 자격을 얻은 양민혁은 워크퍼밋 문제마저 해결됐다. 코번트리행의 마지막 걸림돌마저 사라지며, 전격적인 이적이 성사됐다.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던 워크퍼밋 문제가 사라진만큼, 양민혁은 향후 잉글랜드 내 이적에서 보다 자유로워 질 수 있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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