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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 신천지 '정교유착' 정조준 수사 포인트는?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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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한 지파에서 유출 된 신도들의 당원 가입 명단 파일.

신천지의 한 지파에서 유출 된 신도들의 당원 가입 명단 파일.



[앵커]

정교유착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통일교와 신천지 등 종교단체들을 수사할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오늘(8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을 비롯해 주요 선거 때마다 논란을 몰고 왔던 이단 신천지의 조직적 선거 개입 의혹의 실체를 밝혀 낼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조건부 종말론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온 신천지가 정치권력 주변을 기웃거린 이유는 반사회적 이미지 개선 그리고 신천지를 보호 해줄 힘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선거철 마다 특정 정당의 선거를 돕기 위해 신도들을 대거 당원으로 가입 시켰다는 의혹을 받아 온 신천지.

지난 2022년 20대 대선을 앞두고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도움을 준 윤석열 후보를 조직적으로 밀어줬다는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A 씨 / 신천지 지파장 출신 탈퇴자 (2025년 1월 16일 리포트)

"윤석열 일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이 때도요 공공연하게 내려왔어요. 이 사람이 돼야 우리 신천지를 보호해 줄 수 있고 지켜줄 수 있다라는 식으로 하면서 이 사람을 찍으라 한 거 에요."

은밀하게 진행 된 정치권 로비는 한 때 신천지 2인자로 불린 고동안 총무가 담당했습니다.

고동안 총무는 20대 대선을 앞두고 만들어진 외교정책부를 총괄했고, 신도들의 조직적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는 내부 폭로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신천지 탈퇴자 A (2025년 3월 12일자 리포트)
"당원 가입은 2022년 2월 초쯤으로 기억하고…거의 지파차원에서 가입을 했었고 청년들 같은 경우에는 더욱 더 많은 가입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독려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신천지 탈퇴자 B (2025년 3월 12일자 리포트)
"인터넷, 핸드폰 이런 걸로 젊은 사람들은 가입을 하고 나이가 많으셔서 이런 게 어려우시거나 핸드폰 명의가 달라서 인증이 안 될 경우는 가입이 안되더라구요. 그런 분들만 팩스로 가입하는 입당원서 다운로드를 받아서
몇몇은 가입을 했어요."

이른바 신천지의 선거 개입 프로젝트는 철저한 보안 속에 텔레그램과 일대일 전화, 은어를 사용하며 비밀리에 진행됐습니다.

20대 대선 이후 당 대표 선거에 까지 개입한 정황이 취재를 통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신천지 간부들의 텔레그램에 올라온 '필라테스 유의사항' 공지.

누군가 당원 가입 방법과 주의사항, 당원 가입 이유 등을 비밀작전처럼 하달했고, 당원 가입 보고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신천지 탈퇴자 C (2025년 3월 21일 자 리포트)
"'당내 경선이나 정당 내에 있는 여러 가지 정치 활동에 우리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다', '우리가 훨씬 더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유리한 입장에서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뉘앙스로 이야기를 많이 했었죠"

신천지는 코로나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이만희 교주가 구속되고 반사회적 실체가 널리 알려지면서 조직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 로비 행태 또한 더 대담해졌습니다.

[녹취] 고동안 신천지 전 총무(2022년 3월 8일자 리포트)
"그동안 내가 일한 게 총회 총무로만 일한 게 아니잖아. 선생님 옆에서 경찰이다 뭐다 섭외하고 판, 검사 그쪽에 로비하고 이랬던 거 몰라? 그거 다 통화한 거 상대방들 텔레그램 그 모든 게 싹 다 남아서 변호사법 위반에 공무집행 방해죄에다가 감염예방법에다가 선생님(이만희) 거기다가 횡령에다가 이거 검사 구형 때리면 20년도 넘어. 근데 이거를 가까스로 막아왔어"

이만희 교주 변호 비용과 각종 로비 명목으로 걷은 돈의 일부를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고동안 총무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당시 구속된 이만희 교주 구명을 위해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충성서약 했던 한국근우회 이희자 회장.

이희자 회장이 지난 20대 대선 직전 윤석열 후보와 독대한 사실이 CBS 취재로 드러나면서 신천지가 윤석열 후보를 조직적으로 밀어줬다는 강한 의심을 샀습니다.

합동수사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은 오직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통일교와 신천지 등 종교단체의 불법 로비 의혹의 실체를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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