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한 전 대표는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내 말을 먼저 살리고 남의 말을 잡으라는 뜻의 바둑 용어), 내 방벽을 튼튼히 한 다음 전면전을 해야 된다”며 “저들은 이쪽 방벽이 아직 튼튼하지 않다는 걸 간파하고 (징계를)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8일 동아일보 유튜브 ‘법정모독 커튼콜’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당원게시판 논란이 됐을 때 장동혁 당시 수석최고위원에게 털어놨다고 하는데, 장동혁 대표는 다 알고도 징계를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에 이렇게 말했다. 당원게시판 사건은 지난해 7~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 전 대표와 가족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등을 비판하는 기사 등을 올렸다는 의혹이다.
김 교수는 “한쪽이 마주보고 달리는 폭주기관차처럼 오면, (다른) 한쪽이 또 같이 폭주기관차가 되면 충돌밖에 안 되는 것”이라며 “그러면 둘 중에 하나는 죽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치적 해법은 불필요해진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징계가 강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결국 역사적으로 심판을 하면 한 전 대표가 옳다”면서도 “권력이라는 건 현재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밀어붙이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함께 출연한 김철근 전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한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한 전 대표의 지지자가) 팬덤처럼 막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광야에 홀로 섰을 때 그 팀이 다 와 주느냐”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그걸 아니까 장 대표가 (징계를)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당 내부에 한동훈계가 아닌 혁신파 그룹에서 목소리를 내서 들고 일어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며칠 전에 김도읍 의원이 정책위의장직 사표를 냈다”며 “마지막 쥐구멍에 볕들 날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는 다 죽으니 해법을 모색해 보자고 해서 김 의원이 사표를 냈으면,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양향자 최고위원이 당에 대해 요구하고, 장동혁 지도부에 쓴소리를 하면서 사표를 결기있게 내든가 (하면 된다)”며 “(그러면) 당이 ‘이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스스로의 해법을 찾는 하나의 기류가 생기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 김 교수는 “(저는) 친한계라는 단어를 굳이 쓰지 말자고 한다”며 “친한계라는 단어보다는 혁신파라고 쓴다는 건 몇 번 이야기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친윤계’의 흑역사, ‘친명계’의 흑역사 다 둘 다 안 좋은 이미지”라며 “친한계로 계속 쓰면 그렇지 않아도 장동혁 지도부에서 친한계를 계파로 규정해 막 몰아세우는 건데, 혁신파로 하면 (범위가) 훨씬 넓어진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국민의힘) 25명 초재선 (의원이) 연판장을 들었다”며 “이분들이 혁신파기 때문에 친한계보다 혁신파를 쓰자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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