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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병기에 1천만원" 구의원 소환…공천헌금 수사 속도[박지환의 뉴스톡]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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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연결 : 김태헌 기자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여러 비위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 의원 측에 공천을 대가로 1천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전직 동작구 의원을 불렀는데요.

사회부 김태헌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기자]

네, 경찰청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진환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진환 기자



[기자]
김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담긴 탄원서를 쓴 동작구의원 A씨가 오늘 오후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A씨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다만 A씨 변호인은 '탄원서 내용이 1천만원을 전달했다는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공천헌금을 건넨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앵커]
김 의원 주변에서 벌어진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기자]
A씨는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김 의원 아내 이모씨 요구를 받고 1천만원을 전달했다가 되돌려받았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쓴 인물로 확인됩니다.

A씨는 이 탄원서를 2023년 말 당시 민주당 소속이자 김병기 의원의 옆 지역구에 있는 이수진 전 의원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듬해인 2024년 공천에서 떨어진 후 해당 탄원서를 당 대표실에 전달했지만 묵살됐다는 폭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 해당 탄원서에는 김 의원 아내가 동작구의회 조진희 전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주장도 담겼습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이 탄원서를 쓴 B씨를 내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작성한 전직 동작구의원 A 씨가 8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작성한 전직 동작구의원 A 씨가 8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경찰 수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일단 경찰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김 의원 관련 사건 13건을 모두 배당하고 통합 수사에 나선 상탭니다.

기존에 문제가 됐던 공천헌금 의혹은 물론이고 김 의원 아내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차남의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 등을 전부 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CBS가 최초로 보도한 김 의원의 아내 수사 무마 의혹도 중요한 수사 줄기로 꼽힙니다.

[앵커]
수사가 어떻게 무마됐다는 거죠?

[기자]
네. 경찰이 김 의원 아내 이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서울 동작경찰서가 2024년 4월부터 관련 의혹을 내사했지만 4개월 만인 그해 8월 입건조차 하지 않고 무혐의로 종결해버렸습니다.

당시 경찰 수사 과정에서 김 의원이 여러 갈래를 통해 경찰 수사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봐주기 수사 의혹의 골자입니다.

김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의 경찰 출신 실세 의원을 찾아가 수사 무마를 부탁했다는 의혹에서 시작했고요, 동작경찰서가 불입건으로 종결하려 했지만 상급청인 서울경찰청이 보완 수사를 하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지휘했다는 내용까지 저희 취재로 확인된 상탭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종민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종민 기자



[앵커]
당시 경찰의 내사종결 판단의 근거가 다소 부실 하다는 의혹도 제기됐죠?

[기자]
맞습니다.

김 의원 아내 이씨와 조 전 부의장 등을 무혐의 처분한 불입건 결정문을 저희가 입수해서 봤는데요.

법인카드가 사용된 날짜마다 구의회 공식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김 의원 아내가 아니라 구의원들이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당시 자료 사진을 좀 찾아보니까, 경찰이 거론한 구의회 행사에 이씨, 그러니까 김 의원 아내도 참석을 했던 겁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이씨가 카드를 썼다는 의심을 짙어지게 할 수도 있는 사실 관계를 오히려 무혐의 근거로 사용한 겁니다.

무소속 강선우 의원. 윤창원 기자

무소속 강선우 의원. 윤창원 기자



[앵커]
그런데 지금 주요 사건 관련자들이 증거를 인멸하는 정황도 잡혔다고요?

[기자]
네. 김 의원 주변에 있던 사람들, 제기되는 의혹을 잘 알만한 사람들이 텔레그램에 재가입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우선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 텔레그램이 재가입한 걸로 보이고요, 또 김 의원 측근으로 지목되는 이모 동작구 의원 역시 최근 안드로이드 기반 핸드폰에서 아이폰으로 기기를 변경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의 강제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등을 통해 범죄 증거를 확보하는 초기 수사 단계에 수사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수사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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