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가 2020년 이후 매입한 비트코인 규모와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 스트래티지 홈페이지 갈무리. |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기업들이 당분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퇴출되지 않게 되면서 시장 내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제공업체 MSCI는 지난 6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재무관리 기업(DATCO·Digital Asset Treasury Companies)에 대한 처리 방안과 관련한 의견수렴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MSCI는 공지를 통해 “2026년 2월 정기 지수 리뷰에서 DATCO를 MSCI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은 현 시점에서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MSCI 지수에 편입돼 있는 DATCO는 기존 지수 구성에 그대로 남게 됐다.
MSCI의 결정에 대해 스트래티지는 “중립적인 지수 편입 원칙과 경제 현실에 부합하는 긍정적인 결과”라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MSCI가 공개한 ‘DATCO 예비 목록’(preliminary list)에는 스트래티지를 비롯해 마라홀딩스, 헛8, 메타플래닛, 샤프링크게이밍 등 다수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스트래티지는 MSCI 미국 대형주(Large Cap) 지수 구성 종목으로 분류돼 있다.
다만 MSCI는 DATCO의 지수 내 영향력 확대에는 선을 그었다. 디지털자산 보유액이 총자산의 50%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신규 주식 발행에 따른 ▷유통주식수(NOS·Number of Shares) ▷외국인 편입 계수(FIF·Foreign Inclusion Factor) ▷국내 편입 계수(DIF·Domestic Inclusion Factor)의 상향 조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기업들이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해당 주식이 MSCI 지수 비중 산정에 추가로 반영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예비 목록에 포함된 종목에 대해서는 신규 지수 편입이나 시가총액 구간 변경도 유예된다.
MSCI는 이번 의견수렴 과정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일부 DATCO가 투자펀드와 유사한 특성을 보인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지털자산과 같은 비영업 자산을 핵심 사업 활동의 일부로 보유하는 기업을 다른 기업들과 구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자산 보유와 관련한 기업 공시 내용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DATCO 예비 목록을 필요에 따라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가 MSCI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대규모 패시브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JP모건은 MSCI 결정에 따라 최대 88억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스트래티지 주식의 상당 부분을 지수 추종 펀드가 보유하고 있어 지수 퇴출 시 자동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지난 5일 비트코인 1283개를 추가로 매입해 현재 총 67만3783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