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파트너스연합회 소속 근로자 2098명 긴급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5% 자율 휴무 보장 선택...새벽배송 금지는 현장 목소리와 맞지 않아
쿠팡 배송 기사 상당수가 야간 노동시간을 주 40~46시간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고용노동부 연구용역 결과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쿠팡 택배 영업점 단체인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가 지난 6~7일 소속 택배 기사 2098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1.5%가 야간 배송 시간을 주당 40~46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에 반대했다.
CPA는 쿠팡 위탁 택배 기사 1만명이 소속된 단체다. 현재 쿠팡에선 위탁 택배 기사 2만여 명과 정규직 택배 기사 65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설문 응답자의 92.2%는 "야간배송 시간이 줄어들면 생계유지를 위해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야간배송 제한이 시행되면 정상적인 새벽배송이 불가능할 것이란 응답률도 90%에 달했다. 응답자의 54.4%는 "소득 감소로 다른 일자리를 구할 것"이라고 했고, 35.9%는 "택배 일을 그만두고 다른 직업으로 옮기겠다"고 선택했다. 기존처럼 야간 배송을 계속하겠다는 비율은 7.8%였고, 주간 배송으로 전환하겠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또 월 최대 야간배송을 12회로 제한하고, 연속 야간배송 일수를 4일로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각각 응답자의 94.7%와 93.9%가 반대를 선택했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오장원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 대외협력위원장(천우로지스틱스 대표, 오른쪽)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벽배송 금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게 새벽배송 금지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2025.12.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CPA는 "실제 야간 현장 퀵플레서들은 해당 제한이 사실상 새벽배송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구조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퀵플레서들이 생각하는 합리적인 방안은 일률적인 새벽배송 제한이 아닌 개인별, 현장별 조정이었다. 적정 야간배송 시간에 대해 응답자의 16.8%가 주당 55~60시간을, 14.2%가 주당 50~55시간을 선호했다. 또 한 달 기준 적정 야간배송 일수에 대해선 응답자의 42.9%가 21~23을, 응답자의 51.1%가 24~26일을 선택했다.
퀵플레서들은 대부분 배송시간 규제보다는 휴식 보장을 원했다. 응답자의 85.2%가 자율 휴무를 보장을 선택했고, 의무 휴업일 지정을 희망하는 응답자는 14.8%로 집계됐다. 반면 연속 야간배송 제한(2.6%) 월 최대 배송 횟수 제한(0.8%) 등 횟수와 시한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데 찬성하는 응답률은 4% 미만이었다.
CAP는 "야간 퀵플렉서를 위한 업계의 관점은 야간배송을 하지 말라가 아닌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인가의 관점이 그들을 진정 위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CPA는 이날 "일자리와 생계를 함께 보호해 달라"는 의견을 담은 탄원서 3500부를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실에 제출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의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야간 배송 근로자 10명과 주간 배송자 4명을 대상으로 심박수와 혈압을 측정해 비교해 야간 배송자의 평균 심박수와 혈압이 높게 나타났다는 이유로 1일 최대 허용 야간 노동 시간을 5.8시간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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