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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손님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한국인 남성 2명이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8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법원은 지난 5일 한국인 남성 2명에게 성매매 알선 및 뇌물 공여 혐의로 1심에서 각각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매출을 늘리기 위해 식당을 찾는 한국인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여성 직원들이 성매매에 나서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영수증을 실제 식당에서 결제한 것처럼 꾸몄다. 성매매 비용을 1인 1박 380만동(약 21만원)으로 책정한 뒤 영수증에는 이를 ‘그린 재킷(Green jacket) 17’로 기재했다. 그린 재킷 17년산 위스키처럼 보이도록 의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100만동(약 5만5000원)에 해당하는 호텔 객실 비용은 ‘대형 해산물 콤보’로 표시했다.
두 사람의 범행은 2023년 7월 19일 현지 공안이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던 호텔을 단속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한국인 손님 2명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뒤 여성 종업원 2명을 선택해 호텔에서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허가증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식당 영업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영업정지 처분을 피하기 위해 뇌물 공여를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들은 담당 공무원을 연결해 준다는 브로커에게 같은 해 1월부터 7월까지 약 8억4000만동(약 46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브로커들이 실제로 식당 점검 권한이 있는 공무원들에게 돈을 전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사 과정에서 언급된 공무원 11명 모두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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