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추이/그래픽=이지혜 |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반도체 빅2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증권가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5600으로 올려 잡았다. 지난해 내놓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 4650에서 950포인트를 더 얹었다.
반도체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할 거란 설명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24일 코스피 시가총액은 3037조원(코스피 지수 3846)에서 7일 기준 3647조원(코스피 4551)으로 증가했고 이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 증가분의 74%는 삼성전자(46%)와 SK하이닉스(28%) 몫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테크 섹터의 투자수요 증가 기대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반도체 가격상승, 높은 원/달러 환율 수준까지 감안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익 증가에 대한 가시성은 높은 편"이라며 "코스피 내 반도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38%라는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기반으로 코스피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은 23%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코스피 범위를 3900~5200으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는 3500~4500으로 코스피 상단을 700포인트 더 높였다.
반도체주의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이 강력하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는 각각 98조원, 85조원으로 지난해 9월말 대비 각각 112%, 79% 상향됐다"며 "JP모간, 씨티, 노무라 등 글로벌 IB(투자은행)을 중심으로 두 기업의 영업이익이 150조원에 이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분기 프리뷰 시즌인 1월~3월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며 "이처럼 이익 모멘텀의 강도가 큰 만큼 지수 상단을 추가로 열어놓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3800~4600에서 4200~5200으로 올려 잡았고, 한국투자증권도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4600에서 5650으로 수정했다. DS투자증권도 코스피 목표치를 5800까지 높였다. 공통점은 모두 반도체 랠리다.
양현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AI(인공지능) 주도주의 조정이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메모리·스토리지 숏티지(공급 부족) 테마의 부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국 반도체 업종에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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