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AI가 생성한 이미지) |
지난해보다 황금연휴가 줄어 아쉬움이 크지만 다가올 설 연휴에 벌써부터 들뜬 분위기다.
다음달 16~18일은 설 연휴다. 주말까지 총 5일간 쉴 수 있는데 여기에 19~20일 연차를 내면 14일부터 22일까지 무려 9일을 쉴 수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는 등 즐거운 황금연휴 보내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특히 몇 해 전부터 쌓인 명절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일부 가정에서는 급기야 ‘명절 거부’ 선언이 나오는 등 온가족이 모여 시끌벅적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보다 미뤄뒀던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8일 한 커뮤니티에는 설 연휴 명절 대신 해외여행을 가게 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기혼 여성들의 큰 부러움을 샀다.
지난 수십년간 명절을 챙겨온 시어머니가 지난해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하자 올해 설 연휴부터 ‘중단’을 선언하고 여행을 계획해 가족과 여행을 가게 됐다는 내용이다.
단 ‘명절날 온가족이 모인다’는 의미는 챙기기 위해 외식하기로 했고, 시부모님 여행은 며느리들이 돈을 모아 선물했다고 한다.
실제 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설 연휴를 전후해 해외로 출국하는 예약건수가 지난해 설 연휴(1월25~29일)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도 다음달 13~20일 예약건수가 지난해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업계는 “지난해 계엄, 고환율 등 여파로 위축된 해외여행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설 연휴 여행수요가 전반적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올 설 연휴는 앞서 지난 추석 때와 유사하게 단거리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차 사용시 총 9일을 쉴 수 있지만 명절 당일 외식하는 등 가족이 모이는 시간은 빼놓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 “고환율 여파도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한다.
지역별 예약비중은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약 4~5시간 비행하는 동남아가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27%) 중국(15%) 미주·남태평양(6%) 유럽(6%) 순이었다.
미주·남태평양과 유럽은 고환율 여파로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각 여행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예약비중은 동남아, 일본, 중국 등이 가장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주요 항공권과 인기 숙소의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며 “다만 항공료와 현지 운영 비용 상승, 환율 변동으로 인해 국제선 투어 가격은 전년 대비 약 15~20%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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