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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사이버 위협 발표…“해킹AI로 패러다임 전환·사이버각축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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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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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해킹 인공지능'(AI) 등장으로 사이버 안보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안보 정세 변화로 전방위적인 사이버 각축전이 심화하고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횡행할 전망이다.

국가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5대 사이버 위협 전망을 발표했다.

먼저 AI가 사이버 보안 판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했다. AI가 해킹 전 과정에 개입하며 통제·예측이 불가능한 위협이 발생함에 따라 AI 위협이 기업 생존은 물론 국가안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정학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각국이 피아 구분 없는 해킹전을 벌일 것이란 예측도 내놨다. 북한이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있으며, 한미 간 팩트시트, 중일 갈등 등 역내 안보 변수가 다각화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경제적 이익을 노리고 무차별적인 사이버 공격이 빈번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K-전략산업 기술을 절취하기 위해 관련 기업 해킹뿐만 아니라 협력사 침투, 내부자 포섭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수 있다는 게 국정원의 분석이다.

이 밖에도 통신·금융·국방 등 핵심 인프라를 사전에 침투한 뒤 유사 시 마비·파괴를 통해 사회혼란을 유발하는 '다목적 사이 버공세' 가능성도 경고했다. 또 국가·업체·범죄조직 간 공생적 '해킹 신디케이트'(Hacking Syndicate) 세력도 주요 위협으로 꼽혔다.


국정원은 지난해 사이버 위협의 주요 특징도 공개했다.

국제·국가배후 해킹조직의 첨단기술 수집 및 금전 목적 해킹이 확대됐으며 중대 해킹사고로 인해 민간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더해 국제 범죄조직에 의한 기업 대상 랜섬웨어 공격도 기승을 부려 사이버 위협 수준과 국민 불안감이 고조됐다.

북한 해킹조직의 경우, 방산·정보기술(IT)·보건 분야 등 각종 산업기술 절취를 확대하고,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해킹 등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2000억원에 달하는 금전을 탈취했다. 이 과정에서 해커들은 공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IT제품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악용하거나, QR코드를 악용한 '큐싱', '분실폰 초기화' 기능 등 신종 수법을 구사하기도 했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지난해 발생한 일련의 해킹사고는 특정 분야·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가안보와 국민의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범정부 합동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력, 국정원의 역량을 적시적소에 투입해 우리 국민과 기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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