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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즈에게 한국은 문화적 바로미터... 까다로운 피드백 글로벌 표준 우뚝" [CES 2026]

디지털데일리 라스베이거스(미국)=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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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양 샥즈 아시아영업팀장 "시스템 기반의 혁신이 샥즈의 본질"

[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샥즈에게 한국 시장은 단순한 판매처가 아닙니다. 아시아태평양의 트렌드를 미리 볼 수 있는 '문화적 바로미터'이자, 사용자 니즈의 변화를 가장 빠르고 현실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전방위 피드백 허브'입니다."

6일(현지시간) CES 2026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샥즈 부스에서 <디지털데일리>와 만난 진 양(Jean Yang) 샥즈(Shokz)의 아시아영업팀장은 한국 시장의 위상을 이같이 정의했다. 샥즈는 이번 CES에서 오픈형 이어폰의 기술적 난제였던 소음 제어 기술을 해결한 '오픈핏 프로(OpenFit Pro)'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 "한국 소비자가 원하면 글로벌 스펙이 바뀐다"

진 양 팀장은 샥즈와 한국 시장 간의 소통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품의 사양을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무선 충전'과 '컬러 마케팅'을 꼽았다.

그는 "지속적인 사용자 조사 과정에서 한국 소비자들은 이어폰 케이스에 무선 충전 기능이 적용되기를 원하는 니즈가 다른 시장보다 훨씬 빠르고 명확하게 나타났다"며 "이러한 피드백이 제품 기획에 반영되어 지난 6월 출시된 '오픈핏 2+'와 '오픈닷 원'에 무선 충전 기능이 공식 도입됐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소비자들이 디자인 감도와 개성 표현을 중시한다는 점을 파악, '오픈닷 원' 핑크 컬러를 한국에서 글로벌 최초로 출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진 팀장은 "한국 시장에서 축적된 인사이트는 차세대 제품 기획과 기술 방향성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러닝 문화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은 러닝 크루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활동과 도심 속 어반 러닝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곳"이라며 "입문자부터 장비 기준이 높은 전문가까지 공존하는 한국 시장은 샥즈의 제품 전략을 검증하기에 가장 중요한 무대"라고 설명했다.




◆ "5800건의 특허... 샥즈의 기술은 '성벽'과 같다"

최근 경쟁사들이 오픈형 이어폰 시장에 대거 진입하고 있지만, 진 양 팀장은 샥즈만의 '기술적 해자'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샥즈는 전 세계적으로 58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음향 구조, 사운드 전달 방식, 착용 설계, 알고리즘까지 전반을 포괄하는 것으로, 단기적인 모방 전략으로는 결코 따라올 수 없는 독립적 경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신제품 오픈핏 프로에 탑재된 '샥즈 슈퍼부스트(Shokz SuperBoost)' 기술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11x20mm 듀얼 다이어프램 구조를 통해 저주파 공진 지점을 기존 220Hz에서 150Hz로 대폭 낮췄다"며 "이를 통해 오픈형 구조의 한계로 여겨지던 저음의 깊이를 획기적으로 확장했고, 동시에 항공우주 등급 소재를 적용해 고역대는 40kHz까지 안정적으로 재생한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소리 크기의 확장이 아니라 음향 품질의 구조적 개선을 의미한다.





◆ "안전은 선택이 아닌 전제 조건"

샥즈가 추구하는 기술의 본질은 '안전과 몰입의 균형'이다. 진 팀장은 "러닝이나 사이클링 환경에서 안전은 선택이 아닌 전제 조건"이라며 "샥즈의 기술은 귀를 막지 않아 구조적으로 안전을 보장하면서, 시스템적으로 몰입도를 높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철학은 '오픈런 프로 2'에 적용된 '듀얼피치(DualPitch)' 기술로 구체화됐다. 골전도와 공기전도가 주파수 대역을 분담해 진동감과 청취 피로도를 낮추면서도 음질을 높인 것이다. 진 팀장은 "이러한 기술 진화 덕분에 '골전도 이어폰은 음질에 한계가 있다'는 시장의 인식이 실질적으로 변화했다"고 자평했다.

이번에 공개된 오픈핏 프로 역시 '조절 가능한 오픈감(Controllable Openness)'을 내세웠다. 사용자가 주변 소리를 자연스럽게 인지하다가도, 필요할 경우 노이즈 리덕션을 적용해 방해 요소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이어폰 넘어 '스마트 안경'으로... 'Be Open'의 확장

인터뷰 말미, 진 양 팀장은 샥즈의 시선이 오디오를 넘어 더 넓은 웨어러블 시장을 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샥즈는 이번 CES에서 스마트 안경 콘셉트 제품인 '오픈비전(OpenVision)'과 이동 보조용 '오픈가이드(OpenGuide)'를 선보였다.

그는 "샥즈의 핵심 철학인 '비 오픈(Be Open)'은 오디오 기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며 "사운드와 환경 인지 기술을 결합해 사람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확장하는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진 팀장은 "앞으로도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의 핵심 시장으로 삼아 러너 커뮤니티, 콘텐츠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는 로컬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 소비자의 목소리가 샥즈의 다음 혁신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S 2026 특별취재팀 = 라스베이거스(미국) 김문기 부장·배태용·옥송이 기자·취재지원 최민지 팀장·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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