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
KT 이탈자가 이틀 연속 2만명을 넘었다. 위약금 면제조치로 시작된 이탈 열기가 식지 않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7일) KT에서 타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2만3100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가 1만4885명으로 가장 많았다. LG유플러스로는 4298명, 알뜰폰으로는 3917명이 이동했다.
KT가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실시한 지난달 31일 이후 8일간 누적 이탈 가입자는 총 13만599명이다. 이중 약 64%인 8만3719명이 SKT로 이동했다. LG유플러스로 2만9450명, 알뜰폰으로 1만7430명이 이탈했다.
KT의 이탈 가입자 열에 6~7명이 SKT로 갈아탄 건 '원복 프로그램'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KT는 지난해 위약금 면제 기간(4월19일~7월14일)에 해지한 고객이 재가입할 경우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원복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7월 위약금 면제 기간 SKT를 이탈한 10만여명의 고객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됐다.
LG유플러스에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발견된 탓도 있다. 지난달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익명의 제보자가 공개한 LG유플러스 통합 서버 접근제어 솔루션(APPM) 관련 서버 목록·계정 정보·임직원 성명 등은 실제 유출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3~4일) 서울 내 일명 '성지'로 불리는 휴대폰 판매점에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 시 최대 70만원대의 추가지원금이 제공됐다. 위약금이 면제되니 지원금이 고스란히 소비자 주머니에 들어간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입자들은 1만~2만원 차이에도 민감히 움직이는데 많게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면제해주니 이동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위약금 면제 조치는 오는 13일까지 2주간 계속된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