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美 이민단속요원 총격에 30대 여성 사망…트럼프 “자기 방어 차원”

헤럴드경제 나은정
원문보기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7일(현지시간) ICE 요원의 총격에 3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은 사건 현장. [AP]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7일(현지시간) ICE 요원의 총격에 3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은 사건 현장. [AP]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 도중 30대 여성이 ICE 요원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토안보부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ICE 요원이 표적 작전을 수행하던 중 폭도들이 요원들을 막기 시작했고, 이들 과격 폭도 중 한 명이 자신의 차량을 무기화해 요원들을 차로 쳐 살해하려 했다”며 “이에 한 ICE 요원이 자신과 동료의 생명, 공공안전을 우려해 방어 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망 여성의 행위에 대해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 총격으로 37세 여성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숨진 여성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해당 여성이 법 집행 요원의 단속 대상이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며, 중년의 백인 여성인 사망자가 차량으로 ICE 요원이 나타난 현장의 길을 막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국토안보부의 설명에 대해 “헛소리”라고 비판하며 “ICE 요원이 무모하게 무력을 사용해 인명 피해를 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프레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CE를 향해 “미니애폴리스에서 꺼지라. 우리는 당신들이 여기 있는 걸 원치 않는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또 다른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설계된 통치의 결과를 목격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분노를 이해하지만 평화로운 방식으로 의견을 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월즈 주지사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겨냥해 “미네소타는 연방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 현장 주변에 시위대가 모여 추모하고 있다. [AP]

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 현장 주변에 시위대가 모여 추모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해당 사건 영상을 시청했다면서 ICE 측 대응을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명을 지르는 여성은 명백히 전문 선동가였다. ICE 요원을 폭력적이고 고의적이며 잔인하게 차로 치었다”며 “해당 요원은 자기 방어를 위해 그녀를 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은 전체적으로 조사 중이지만, 이런 사건의 이유는 급진 좌파가 매일 우리의 법 집행관과 ICE 요원을 위협하고 폭행하며 표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이민 당국이 미네소타주에서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에 착수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토드 라이언스 ICE 국장 직무대행은 전날 인터뷰에서 “ICE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속 작전”을 예고했으며, 미 언론들은 약 2000명의 요원이 미니애폴리스 일대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수십만 명의 소말리아 난민이 한때 번영했던 미네소타를 장악했다”며 강경한 이민 단속과 추방 정책을 시사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월즈 주지사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한 전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총격 사건의 정확한 경위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사망 사건을 계기로 연방 정부의 실적지향적 고강도 이민 단속을 비판하는 시위가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미니애폴리스는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경찰의 과잉 진압 문제에 민감한 지역으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플로이드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지난 2020년 5월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의 무릎에 목이 9분 30초가량 눌려 목숨을 잃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장우진 8강 진출
    장우진 8강 진출
  2. 2정관장 현대모비스 승리
    정관장 현대모비스 승리
  3. 3베네수엘라 상황 우려
    베네수엘라 상황 우려
  4. 4박나래 매니저 진실 공방
    박나래 매니저 진실 공방
  5. 5손담비 이사 준비
    손담비 이사 준비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