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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중단시 체중 증가 속도, 식단·운동 중단했을 때의 4배"

스포츠조선 김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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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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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계열을 포함한 비만치료제 투여 중단시 체중 증가 속도가 식단·운동 등 행동요법 중단시에 비해 4배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발표된 영국 옥스퍼드대 샘 웨스트 박사팀의 연구결과다.

연구팀이 비만치료에 관한 연구 37편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 결과, 비만치료제 중단 후 체중과 당뇨병·심혈관 건강 지표가 2년 안에 치료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 참여자는 과체중·비만 성인 9341명으로, 약물 치료 기간은 평균 39주, 치료 중단 후 추적 관찰 기간은 32주였다. 약물에는 세마클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등 GLP-1 계열을 비롯한 체중 감량을 위한 치료제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비만치료제 투여 중단 후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속도는 월평균 0.4㎏으로, 식이조절·신체활동 기반 체중 감량 프로그램(행동요법)을 중단했을 때의 월평균 0.1㎏보다 4배 가까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이전 수준으로 체중이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비만치료제 중단은 평균 1.7년 이내, 식이조절·신체활동 기반 체중 감량 프로그램 중단은 평균 3.9년으로 파악됐다.

약물 투여 중 개선됐던 지표들도 중단 후 빠르게 악화됐다. 당화혈색소(HbA1c)와 공복혈당, 수축기 혈압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당뇨병과 심혈관 건강 지표도 치료 중단 후 다시 나빠져 1~1.4년 이내에 치료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비만 환자의 약 절반이 GLP-1 계열 약물을 12개월 이내에 중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연구결과가 포괄적인 체중 관리 없는 비만치료제 단기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바탕으로 비만치료제는 보조수단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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