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한 잠정 실적을 8일 공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2.7% 늘었고 영업이익은 208.2% 급증했다. 매출·영업이익 모두에서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 332조7700억원, 영업이익 43조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022년 이후 3년만에 역대 최대 연간 매출 실적을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2018년·2017년·2021년에 이은 역대 네번째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시장 슈퍼사이클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급증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로 범용 메모리반도체 공급이 현저히 줄었다. 이에 따라 가격 인상 기조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4분기 D램 가격을 60% 인상하며 역대 최대 규모 가격 인상률을 단행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올라가면서 소비재·서버 양 측면 모두 성장하는 흐름을 타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DS) 부문의 적자 사업이었던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사업부의 체질 개선도 전망되고 있다. 시스템LSI는 2월 출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600' 납품에 성공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고 이미지센서 등 주요 칩에 대한 개선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도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나 엑시노스 2600의 갤럭시 S26 탑재에 따른 수주를 확보하면서 가동률을 다소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부문별 확정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반도체(DS)부문 영업이익이 16조~17조원 수준으로 전 분기(7조원) 대비 약 10조원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는 2조원대, 디스플레이는 1조원대, 하만은 5000억원 안팎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TV·가전 사업부는 1000억원 내외의 영업손실이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지난해 4분기·연간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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