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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 관리실 전 직원 호텔 식사 대접"...먹먹한 미담 줄이어

이데일리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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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통해 확산
발인 9일 오전...명동성당서 영결식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국민 배우 고(故) 안성기의 장례가 나흘째 접어든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각종 미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속속 확산되고 있다.

배우 안성기의 빈소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안성기의 빈소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고 안성기 배우님 인품’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게시됐다.

이 게시물 작성자는 “(안성기가) 한남더힐에 거주할 당시, 1년에 한 번씩 관리사무소 직원 전원을 힐튼호텔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했다”며 “안성기 배우는 정장을, 배우자 분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직원 한 명 한 명과 사진 촬영까지 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유명 인사가 팁을 준 이야기, 선물 세트를 준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이렇게 별도의 자리를 만들어 챙겨 준 사연은 처음 듣는다”며 “고 안성기 배우님, 좋은 곳으로 가셔서 더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적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 게시물에 달린 댓글을 통해서도 다른 미담이 이어졌다. “부산국제영화제 초기에 해운대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탔는데, 안성기 배우님이 계셨다. 평범한 정장 차림에 가방 하나 드시고 참 수수해 보였다. 다른 배우들은 고급 밴에 매니저를 대동하고 다니던데, 정말 비교가 되더라”, “따뜻하고 예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는 말씀이 많은 분들의 마음에 전해지길 바란다”, “괜히 국민 배우의 칭호를 받는 게 아니다” 등의 댓글이 달려 먹먹함을 더했다.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안성기는 7세에 아역배우로 데뷔해 70년 가까이 연기 외길을 걸으며 ‘얄개전’ ‘꼬방동네 사람들’ 등 69년 간 17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완치됐지만 재발해 투병 중이던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음식물이 기도에 병원에 이송됐다가 의식불명 상태 6일 만에 눈을 감았다.

고인의 장례는 영화인장(5일장)으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이며 발인 후 장례미사 및 고인의 영화인 영결식이 명동성당에서 거행된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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