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연합]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부부가 무려 8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로또 아파트’에 당첨돼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자는 과거 “15년째 무주택자로, 집 없는 설움을 톡톡히 겪고 있다”, “현금 부자는 로또 주고 서민들은 1원 한푼도 못가져가게 하는 셈”이라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가 분양 직후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비판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이 후보자가 국회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 남편인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2024년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54평에 청약을 신청해 당첨됐다.
당시 분양가 상한제로 청약을 치른 이 아파트는 최소 ‘25억’ 로또 청약으로 전국에서 지원자가 몰려 1순위 평균 경쟁률 527대 1, 24평 최고 경쟁률은 무려 1605대 1에 달했다.
54평은 단 8세대만 일반 공급됐고, 경쟁률은 80대 1을 넘었다.
해당 아파는 당첨부터 입주까지 기간이 짧은 ‘후분양 아파트’라 잔금을 몇개월 만에 치러야 했는데 이 후보자 부부는 8월에 당첨되고 2개월 만에 36억7840만원 전액을 완납했다.
이 후보자는 재산 신고 내역에 해당 아파트를 37억으로 적었지만, 이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70억대에 달한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청약에 당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기에다 이 후보자 부부가 수십 년간 서울, 인천 등 수도권 땅과 상가에 투자해 수십억대 차익을 얻었으면서도 무주택을 유지했던 점을 두고 ‘로또 청약’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15년째 무주택자다”라며 “집 없는 설움을 톡톡히 겪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이 후보자는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에 26억 전세로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과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가 분양 직후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현금 부자는 로또 주고 서민들은 1원 한푼도 못 가져가게 하는 셈”이라고 발언했던 것으로 알려져, ‘내로남불’이란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