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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 노린 로또 청약…서울 1순위 10명 중 6명 강남3구

뉴스1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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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효과에 서울 청약자 63% 강남·서초·송파 집중

래미안 트리니원·잠실 르엘 흥행…비강남권은 두 자릿수 경쟁률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지난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자 10명 중 6명 넘게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분양 단지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권에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청약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자 29만 7198명 중 18만 6174명(62.6%)이 강남3구 분양 단지에 신청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9만 5266명으로 전체의 32.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 6만 9476명(23.4%), 강남구 2만 1432명(7.2%) 순이었다.

강남권 청약 경쟁률도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강남 3구 평균 1순위 경쟁률은 436.7대 1로 집계됐다. 송파구가 631.6대 1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487.1대 1, 서초구 191.3대 1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강남권 주요 분양 단지는 △래미안 트리니원(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서초구) △역삼센트럴자이(강남구) △잠실 르엘(송파구) 등이 꼽힌다.


강남 쏠림은 최근 들어 더욱 뚜렷해졌다. 부동산인포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서울 1순위 청약자 가운데 강남 3구 비중은 9%에 불과했지만, 2024년에는 71%까지 치솟았다. 강남권 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수요 집중 현상이 과도하다는 평가다.

청약시장에서는 분양가 상한제와 함께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결합된 결과로 보고 있다.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뒤섞인 상태에서, 정책이 수요를 분산시키기보다 오히려 특정 지역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청약시장에서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며 "주식시장에서 우량주만 선택하듯,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강남 분양에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은 "강남권 청약은 당첨만 되면 10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자금 여건과 무관하게 '묻지마 청약' 나서는 수요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남권 외에도 한강벨트 핵심지로 꼽히는 성동구의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해 성동구 단지의 평균 1순위 경쟁률은 688.1대 1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대표 단지는 지난해 7월 분양한 성수동 '오티에르 포레'다.

반면 비강남권 청약 성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구로구의 1순위 경쟁률은 13.5대 1에 그쳤고, 은평구와 중랑구도 각각 13.1대 1, 11.8대 1에 머물렀다. 이들 지역의 1순위 청약자 수는 각각 3543명, 2408명, 1328명이었다.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 분양시장은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0.5대 1, 제주는 0.29대 1로 1대 1에도 못 미쳤다. 업계에서는 서울과 지방 간 청약 양극화가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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