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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외국인직접투자 360억달러 넘어 역대 최고

동아일보 세종=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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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관세전쟁 겹치며 위축됐지만

APEC 전후 글로벌 기업 대규모 투자

아마존웹서비스 등 14개社서 유치

정부 “고용창출 효과 커 양질의 투자”
남명우 산업통상부 투자정책관 전담 직무대리가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가 전년대비 4.3% 증가한 360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6.01.07. 뉴시스

남명우 산업통상부 투자정책관 전담 직무대리가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가 전년대비 4.3% 증가한 360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6.01.07. 뉴시스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금액이 360억 달러(약 52조1208억 원)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로 조사됐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등 정치적 혼란에 미국발 관세전쟁까지 겹치면서 3분기(7∼9월)까지 외국인 투자가 크게 위축됐지만 10월 31일∼11월 1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투자 신고가 집중되면서 4분기(10∼12월)에 투자액이 늘었다.

7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FDI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 금액 기준 FDI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36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1년 이후 5년 연속 역대 최대치다.


이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글로벌 투자 환경 악화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거둔 성과다. 지난해 상반기(1∼6월)까지 FDI는 130억9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감소했다. 6월 초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이런 흐름은 쉽게 반전되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까지 FDI는 206억6600만 달러로 1년 전(251억8300만 달러)보다 17.9% 줄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4분기부터다.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다. 당시 경주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르노, 앰코테크놀로지, 코닝, 에어리퀴드, 지멘스헬시니어스, 유미코아 등 글로벌 기업 7곳은 향후 5년간 한국에 총 90억 달러(약 13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 서울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 유치 행사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KS)’에서도 도쿄일렉트론(반도체·미래차·해상풍력·첨단소재), 미쓰이케미칼(반도체 장비·소재), 발레오(자율주행 부품) 등 7개 글로벌 기업이 5억5000만 달러의 투자를 신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시 이뤄진 투자는 모두 국내에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이나 사업장을 새로 설치하는 그린필드형”이라며 “고용창출 효과가 크기 때문에 양질의 투자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FDI 중 그린필드형은 전년 대비 7.1% 늘어난 285억89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점도 외국인 투자가의 국내 복귀를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산업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한국에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여러 불확실성이 컸던 게 문제였는데 지난해 4분기에 이런 점이 한꺼번에 해소되면서 외국인 투자가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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