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브라질 축구의 상징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고향에 남는다.
그의 소속팀인 브라질 명문 산투스 FC는 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네이마르와의 계약을 2026시즌 종료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왕자의 여정은 계속된다"라는 문구와 함께 계약 연장 소식을 전하며,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산투스 FC와 시즌 종료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성스러운 유니폼과 함께 자신의 축구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간다"고 발표했다.
계약 연장 발표와 함께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네이마르는 자신의 선택을 담담하면서도 진솔하게 설명했다.
그는 "2025년은 나에게 특별하면서도 도전적인 해였다.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기쁨과 극복의 시간을 모두 지나올 수 있었다"고 말하며, 산투스 복귀 이후의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2026년이 왔고, 운명은 달라질 수 없었다. 산투스는 나의 자리이며, 이곳에서 남은 꿈들을 이루고 싶다"면서 감동적인 포부도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마지막에 "나는 집에 있다"며 구단과 팬들에 대한 애정을 거듭 강조했다.
네이마르의 산투스 복귀는 2025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브라질로 돌아왔다. 알 힐랄에서의 18개월 동안 그는 단 7경기 출전에 그쳤고, 반복되는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 출전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선택한 행선지가 바로 자신을 축구 선수로 성장시킨 산투스였다.
복귀 이후의 여정 역시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여전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고, 그 여파로 시즌 내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팀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그라운드 위에 섰다. 산투스가 강등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네이마르는 팀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수행했고, 실제로 그의 존재감은 결과로 이어졌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산투스에서 34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팀의 강등을 막는 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고, 특히 시즌 막판 강등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그는 통증을 안고도 경기에 출전해 홈 팬들의 감동을 샀다.
여기에 더해, 마지막 다섯 경기에서 다섯 골을 넣으며 팀의 1부 리그 잔류를 사실상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네이마르는 결국 자신의 몸 상태를 외면할 수 없었다. 시즌 내내 이어진 무릎 통증 끝에 그는 왼쪽 무릎 반월판 손상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선택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지난달 말 왼쪽 무릎 반월판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말 해당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술은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로도 활동 중인 로드리구 라스마르 박사가 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네이마르의 주요 수술을 담당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단기적인 회복을 넘어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이번 재계약은 단순한 계약 연장을 넘어, 네이마르 개인의 커리어와 브라질 축구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계약 연장의 이유로 네이마르가 2026년 월드컵 대표팀 승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점이 가장 유력하게 꼽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네이마르가 산투스에서 체계적인 몸 관리를 이어가며 올여름 열릴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2023년 이후 부상 문제로 브라질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특히 2023년 10월 월드컵 예선 도중 발생한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약 12개월 이상을 재활에 할애해야 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은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최근 발언들을 통해서도 언급됐다.
'BBC'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해 10월 "네이마르가 대표팀에 다시 합류하기 위해서는 완전한 몸 상태를 증명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네이마르가 여전히 대표팀 구상에서 완전히 배제된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네이마르는 현재 브라질 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A매치 128경기에서 79골을 기록했으며, 이는 브라질 역사상 최다 득점이다.
이번 재계약으로 네이마르는 최소한 2026년 월드컵이 열리는 해까지 산투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한 때 리오넬 메시가 뛰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이적설에 휩싸였으나 결국 현 소속팀과 동행을 선택했다.
잦은 부상, 긴 공백, 그리고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는 여전히 커리어의 마지막 장을 스스로 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산투스와의 재계약은 단순한 동행 연장이 아니라, 월드컵이라는 마지막 무대를 향한 준비 과정의 연장선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산투스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