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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편한 일이었다고?...쿠팡 고 장덕준 씨 동료 "가장 힘든 업무"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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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하다 숨진 고 장덕준 씨에 대해 쿠팡 측은 '장 씨가 자원해서 편한 업무를 맡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YTN 취재결과 장 씨의 업무는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였고, 이마저도 누군가의 지시로 떠맡은 정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동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쿠팡 칠곡 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마친 뒤 귀가했다가 숨진 고 장덕준 씨입니다.


물류 센터에서 쉴새 없이 오가고, 어디론가 급히 달려가기도 합니다.

당시 장 씨는 주당 58시간이 넘는 고강도 야간 근무를 이어가다 끝내 숨졌습니다.

장 씨의 주 업무는 물건을 챙기는 '피커'와 포장을 하는 '패커' 등에게 상자나 비닐을 수시로 옮겨주는 '워터 스파이더'였습니다.


당시 쿠팡 측은 장 씨 업무는 강도가 높지 않고, 본인이 선호해 계속 자원해 왔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YTN이 입수한 장 씨 동료의 진술서와는 완전히 배치됩니다.

스파이더 업무가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라며, 수시로 무전을 들으며 무거운 박스 등을 옮겨야 해 모두 꺼려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쿠팡이 시간당 얼마나 일했는지를 수치화해 압박감과 자괴감을 주고, 실수라도 하면 공개 질책해 수치심을 주기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이 확보한 장 씨와 또 다른 동료 노동자 간의 SNS 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장 씨는 "피킹이 확실히 편하다"며, 고충을 내비쳤고, "스파이더를 계속 시키려나?"

라고 묻자 이 동료는 "시키지 않을까요"라고 답했습니다.

누군가의 지시로 고된 일을 도맡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조사를 진행한 노동 당국은 쿠팡 측의 주장을 모두 배척하고 장 씨가 장시간의 야간 근무에 시달린 데다 육체적 강도도 높은 업무를 담당하다 숨졌다며 산업재해를 인정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정은옥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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