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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만나라, 뽀재명과 뽀정은”

조선일보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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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본인의 X에 직접 올려
방중 마치고 귀국 도중 전용기 내에서 작성한 듯

중국을 국빈 방문하고 7일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 한반도에도 언젠가는 혼란과 적대의 비정상이 극복되고, 서로 존중하며 공존 공영하는 날이 오겠지요. 북측에도 새해 복 많이 내리기를”이라며 “만나라, 뽀재명과 뽀정은”이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펭귄 사진은 이달 초 ‘한겨레21’에 올라온 것이다. 이 기고에서 “‘뽀롱뽀롱 뽀로로’는 2003년 남북이 서로의 지혜와 기술을 모아 탄생시킨 애니메이션”이라며 “(펭귄은) 함께 살지 않으면 죽는다는 걸 유전자에 새겨넣은 동물이다. 남북에 그런 유전자를 새길 순 없을까. 뽀로로를 사이에 두고 뽀재명과 뽀정은이 만날 순 없을까”라는 한 부분을 이 대통령이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중국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 이런 글을 올린 건 김정은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 방중에서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재자’ 역할을 직접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에서 가진 순방 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리는 현재 북한과의 모든 통로가 막혔고 신뢰가 제로인 수준을 넘어 적대감만 가득하다”며 “중국이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과 리창 총리 모두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공통적으로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랜 시간 쌓아온 적대가 완화되려면 많은 시간과 주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에 중국도 공감했다”고 했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는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해 긴 시간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며 “다만 모든 내용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어 일부만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37분쯤 성남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 지 사흘 만이다. 시간상으로만 보면 귀국 도중 전용기 내에서 엑스 글을 작성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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