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에선 경제난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열흘째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지금까지 최소 35명이 숨졌습니다.
이란에선 경제난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열흘째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지금까지 최소 35명이 숨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 진압 시 개입하겠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까지 하고 나서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다영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골목을 가득 메운 상인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며 나아갑니다.
보안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자, 골목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지난달 28일 경제난과 고물가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전국 250여 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2022년 히잡 단속 중 체포돼 사망한 '마흐사 아미니' 사망 사건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입니다.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시위대를 '폭도'로 지목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 폭도들과는 대화할 가치가 없습니다. 폭도들은 제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향해 발포까지 하고 나서면서 지금까지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35명이 숨졌습니다.
또, 1천200명 넘게 체포 구금됐습니다.
정부의 강경 진압에 시위는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시위대가 무장하며 진압에 나선 보안군과 민병대에 맞서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최근 전 국민에게 매달 우리 돈 1만 원 상당의 생활 보조금 지급을 발표하고 나섰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경제난에 리알화 가치 하락으로 물가가 폭등하면서 생활 보조금으로는 소고기 1㎏ 정도 밖에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박 파나히 / 상점 주인 :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하자 정부는 매달 100만 토만을 지급해 어떻게든 버텨보려는 입장이지만, 결국 일시적인 처방에 불과합니다.]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이 계속될 경우 미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시위대 강경 진압 시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4일): 그들이 과거처럼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면, 미국으로부터 매우 강력한 타격을 입게 될 것입니다.]
이란과 숙적 관계인 이스라엘도 이란 내부 혼란을 주시하며 향후 대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정다영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양규철>
[김상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