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폭설이 내렸다./로이터=뉴스1 |
유럽 전역에서 이틀째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최소 6명이 숨지고 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6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 사고로 5명이 숨졌고,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에서는 폭설로 인한 사고로 여성 1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프랑스 남서부 랑드 지역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로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파리 인근에서도 교통사고로 2명이 사망했다. 이 중 1명은 파리 동부에서 승용차와 대형 화물차가 충돌해 목숨을 잃었고 다른 1명은 눈길에 미끄러진 택시가 연석을 들이받은 뒤 마른강으로 추락해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
발칸 지역에도 폭설과 폭우가 이어졌다. 보스니아 경찰은 사라예보에서 여성 1명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쓰러진 나무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라예보에는 최대 40㎝의 눈이 내렸다.
프랑스 경찰은 7일까지 폭설이 예상된다면서 외출 자제와 재택 근무를 권고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38개 행정구역에서 폭설과 플랙아이스 황색 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은 열차 운행이 대거 취소됐다.
또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폭설로 약 100편의 항공이 취소됐고, 오를리 공항도 40편이 추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은 7일에만 4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다. 승객 수백 명의 발이 묶였고 환승편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또한 공항에서 승객들이 발이 묶이는 사태를 막기 위해 7일에 출발하는 600편의 항공편도 선제적으로 취소했다. 스히폴 공항은 "제설 인력이 24시간 동안 활주로를 정리하고 있으며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항공기 제빙 작업을 신중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6일 오전 네덜란드 전역에서 IT 시스템 장애로 한동안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일부 운행이 재개됐지만, 문제는 하루 종일 이어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암스테르담에서 파리로 향하는 유로스타 열차 역시 취소되거나 지연 운행됐다.
독일은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렸지만 몇몇 교통사고와 베를린 정전 사태를 제외하면 큰 피해는 없었다.
영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사이 영하의 기온이 지속되면서 스코틀랜드 학교들은 이틀 연속 휴교했다. 영국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대부분 지역에서 겨울철 기상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수도 런던에서는 운하가 꽁꽁 얼어붙었다. 영국 남동부 노퍽주에 있는 마럼은 6일 새벽 최저 기온이 영하 12.5도까지 떨어져 이번 겨울 영국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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