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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중국서 '깜짝' 기자간담회…"서해 관할 나누면 깔끔"[박지환의 뉴스톡]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허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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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허지원 기자


[앵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상하이에서 동행 기자단과 깜짝 오찬 간담회를 열고 정상 외교 관련 질문에 답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 PMZ에 설치한 구조물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중국이 구조물 일부를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부 허지원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허 기자.

[기자]
네, 청와댑니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오늘 대통령이 서해 구조물에 대해 꽤 구체적으로 얘기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해 구조물과 같은 국민이 느끼는 중국 관련 불안 요소를 외교 현안으로 다뤘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를 왜곡해서 '서해를 상납했다느니 이상한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구조물 설치 상황을 설명했는데, 이 대통령에 따르면 양식시설이 2개가 있고 별도로 관리하는 시설이 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관리 시설이 특히 논란이었는데, 이 대통령은 이 시설을 중국이 "철수하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앵커]
오늘 45분간 생방송으로 진행해서, 꽤 많은 질문과 답이 오갔을 텐데 이 문제를 가장 먼저 전해주신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이게 사실은 상당히 골치 아픈 문제였습니다.

중국은 한중 배타적경제수역이 겹치는 PMZ에 2018년부터 연어 양식 시설이라고 주장하는 '선란 1호'와 '선란 2호'를 설치했고, 2022년에는 앞서 말씀드린 문제의 구조물까지 설치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그동안 이 구조물이 서해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넓히는 '알박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에게 '진짜 물고기를 양식하는 양식장인데 뭘 그러냐'고 한다"면서도 "어쨌든 우리로서는 '왜 일방적으로 하느냐'고 문제를 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대통령이 정리 방법도 제안했다면서요?

[기자]
네, 이 대통령은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중간선'을 긋는 방안을 꺼냈습니다.

그는 "서해 각자의 고유수역과 공동관리수역이 있어서 관할을 나누면 깔끔한데 중간을 공동으로 남겨둔 것"이라며 "선을 그어두면 깨끗하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 이재명 대통령]
"우리 입장에서는 '편하게 중간으로 그어버리자, 당신들 마음대로 그 안에서 쓰라'는 이야기를 실무적으로 하기로 한 거예요"

구조물 철수 문제와 별개로 앞으로는 경계·관할을 더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실무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취지입니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이번 방문에서 한반도 문제도 거론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상회담에선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공식적으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해 긴 시간 동안 깊이 논의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중국이 한반도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는데요.

북한과의 소통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중국이 중간 다리 역할을 해달라는 취지로, 중국 측은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한류제한령 완화 문제도 언급했죠.

[기자]
네. 이 대통령은 한한령과 관련해 "점진적·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이 "석 자 얼음이 한꺼번에 언 것도 아닌데, 한꺼번에 다 녹겠나. 과일은 때가 되면 익어서 떨어진다"고 언급한 대목도 전했는데요.

급격한 변화보다는 실무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갑작스럽게 잡힌 기자 간담회라고 했는데, 현장 분위기는요?

[기자]
네, 이번 간담회는 당초 예정에 없다가 이 대통령의 소통 의지에 따라 어제 전격 결정됐는데요.

3박 4일 순방 성과를 두고 이 대통령은 "생각보다 더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중국 측과 대립하는 사안들에 대해 원만하게 해소할 방안을 찾았다고 평했습니다.

대통령이 해외 방문 중 상대국에서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한 경우는 이례적으로, 그만큼 방중 성과를 자신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허지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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