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5년 동남아 트레블을 달성했던 김상식 감독의 기운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첫 경기부터 김상식 매직이 폭발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이 지난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있는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대회 A조 1차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성인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에 진출하며 사상 첫 세계 무대에 발을 들인 요르단에는 독일에서 태어나 바이에른 뮌헨 2군 팀까지 경험한 유세프 카시(20)가 있었지만, 베트남을 혼자 뚫지 못했다.
오히려 베트남이 요르단을 압도하면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전반 15분 상대 핸드볼로 얻은 페널티킥을 응우옌 딘박이 성공시켜 앞서나갔다. 이어 전반 42분 응우옌 하이우민이 추가 골을 터뜨리며 전반에만 2-0으로 앞서갔다.
후반에도 요르단의 공세를 잘 막으면서 베트남은 먼저 승점 3점을 얻었다.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 키르기스스탄, 요르단과 한 조인 베트남은 1-0으로 키르기스스탄을 이긴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앞선 1위에 올랐다.
총 16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4팀씩 4개 조로 나뉘며 각 조 1, 2위 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거친다.
김 감독은 앞서 지난달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에서 22세 이하(U-22)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남자 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먼저 2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용병술을 발휘한 김 감독은 2-2를 만든 뒤, 연장에서 결승 골을 만들어내며 태국 원정에서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에게는 2025년이 최고의 한 해였다. 지난해 1월 역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전기컵 결승 2차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1, 2차전 합계 5-3으로 이겨 2024년 베트남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김 감독의 매직이 이어졌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도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딘박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겨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해 연말 SEA게임까지 우승하면서 김 감독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도 이루지 못한 동남아 대회 3관왕을 단 1년 만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세를 몰아 김 감독은 아시아 무대에서도 중동의 강호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물리치면서 놀라움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로 평균 키가 작은 베트남은 요르단을 상대로 세트피스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더 큰 놀라움을 줬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전 대회도 그렇고 오늘 경기에서도 우리는 세트피스로 득점하고 있다. 코치진이 훈련 때 아주 세심하게 세트피스 연습에 집중해 만든 결과다. 선수들이 훈련장과 대회에 모두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오는 9일 오후 11시 같은 곳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을 가진다.
사진=연합뉴스 / 베트남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