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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선거 쟁점 된 ‘김병기’… 후보들 입장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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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한병도 “당 조사 지켜봐야”
백혜련·진성준 “거취 조속 결단”
8일 토론회… 11일 당선자 발표
金 징계 여부는 12일 결정 전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정·한병도 후보는 “윤리심판원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유보적 입장을, 백혜련·진성준 후보는 상대적으로 김 의원에 더 엄격한 태도를 보였다.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들의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입장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감사원장(김호철) 임명동의안 등 안건에 대해 투표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감사원장(김호철) 임명동의안 등 안건에 대해 투표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박 후보는 7일 SBS 라디오에서 “본인이 직접 해명한 적은 없으니까 (해명을) 들어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당에 부담을 줄 것 같다면 그때는 제명이든 뭐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MBC 라디오에서 “공천 과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어떤 문제가 내부에서 발생했는지 윤리심판원에서 당연히 조사했을 것”이라며 “그것에 근거해 (김 의원이 윤리심판원에 출석하는) 12일에 판단이 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김 의원의 자진탈당 요구에 선을 그으며 윤리심판원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두 후보는 김 의원의 ‘억울함’에 초점을 맞췄다. 박 후보는 “(김 의원의) 억울한 부분은 들어서 당원들이나 국민들에게 판단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고, 한 후보는 “(김 의원이) 보좌진과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억울하고 분한 감정의 충돌이 가장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김 의원을 온정주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의원 공천헌금 수수 의혹이 민주당의 선거 신뢰도 문제로 번지고 있지만,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김 의원을 향한 공개 비판은 찾아보기 어렵다. 정당법은 당이 소속 국회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소속 국회의원 전원의 과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공천 헌금 관련 의혹으로 사퇴한 가운데 7일 서울 동작구 지역사무실이 굳게 잠겨 있다. 최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공천 헌금 관련 의혹으로 사퇴한 가운데 7일 서울 동작구 지역사무실이 굳게 잠겨 있다. 최상수 기자


당내 ‘침묵의 나선’을 깬 건 진·백 후보다. 진 후보는 CBS 라디오에서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하다고 생각되는 측면이 있을지 모르지만, 당을 위해서 선당후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12일에 윤리심판원 회의가 잡혀서 징계 결정을 하게 될 텐데, 그 전에라도 그런 선택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백 후보도 전날 오마이TV 유튜브에 출연해 “당내 비위가 발생했을 때는 바로 윤리심판원에 자동 회부하고, 결정 전까지는 당원권을 제한해야 한다”며 “김 의원이 한 유튜브에서 한 해명을 보면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당 윤리감찰단에서 빠르게 조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의원들 사이에서 박·한 후보의 지지도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진·백 후보가 김 의원 공개 비판에 나서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 모양새다.

당원 투표의 향방도 관심사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국회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가 반영된다. 민주당은 8일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간 합동 토론회를 진행하고, 10~11일 당원 투표와 11일 의원 투표를 거쳐 결과를 발표한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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