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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넘는 안경을 누가 사" 이런 사람 많았는데···실제로는 "없어서 못 판다"

서울경제 이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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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가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선보인 스마트 안경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

메타는 6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극히 한정된 수량으로 출시된 제품”이라며 “지난 가을 출시 이후 압도적인 관심을 받았고, 그 결과 제품 대기 목록이 2026년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례 없는 수요와 한정된 재고로 인해 당초 2026년 초로 예정됐던 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등 해외 시장 확대 계획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해외 출시를 재검토하는 동안 미국 내 주문 처리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중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메타 커넥트 2025에서 이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이후 같은 달 말부터 미국 시장에서 799달러(한화 약 116만원)에 판매를 시작했다.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안경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기기로, 메타의 AI 챗봇을 활용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사용자가 듣는 음성이 디스플레이에 자막 형태로 표시되며, 실시간 번역 기능도 제공한다. 메타는 여기에 발표나 공개 발언 시 미리 준비한 원고를 안경 디스플레이에 띄울 수 있는 텔레프롬프터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고 소개했다.

메타는 2019년부터 글로벌 안경 제조사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스마트 안경을 개발해 왔으며, 2024년에는 장기 협업 계약을 갱신했다.


한편 메타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AI 스마트 안경 시장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알파벳은 지난해 5월 미국 안경 브랜드 와비 파커와 협업을 발표했으며, 애플 역시 AI 안경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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