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7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스1 |
코스피가 연초 4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CES가 순풍으로 작용하면서 지수를 장중 4600선 이상까지 밀어올렸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58포인트(0.57%) 오른 4551.0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4611.72까지 급등, 오후 하락 반전해 4488.20까지 밀린 뒤 재반등한 결과다.
지수는 이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와 함께 오르내렸다. 한국거래소(KRX)에서 삼성전자는 2100원(1.51%) 오른 14만1000원, SK하이닉스는 1만6000원(2.20%) 오른 74만2000원에 마감하며 각각 신고가를 새로 썼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6가 개막하며 빚어진 뉴욕증시 반도체주 랠리가 국내로 전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는 풀이다. 실제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5% 상승 마감했고, 이날 국내증시 매수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대형주가 다수 포진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개막 전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데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장 행보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면서 지수 상승 열기를 더했다는 풀이도 있다.
현대차는 4만2500원(13.80%) 오른 35만0500원, 기아는 6800원(5.55%) 오른 12만9300원에 마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6.44%, 현대글로비스는 16.78%, 현대모비스는 7.24% 급등한 바 있다.
증권가 일각에선 모멘텀이 반도체주·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쏠림 현상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2거래일 연속 하락, 947.39로 장을 마감하며 우려를 키웠다.
분수령으로는 이날 밤으로 다가온 미국 12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비농업고용 통계 발표와 오는 8일 오전 예정된 삼성전자 4분기 실적발표가 거론된다. ADP 통계는 미국 기준금리 향방, 삼성전자 실적은 세계 반도체 호황을 점칠 풍향계로 꼽힌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83.9로 2021년 동학개미운동 당시 수준의 밴드 상단에 위치했다"며 "메모리 가격 추세와 젠슨 황의 발언 등이 강력한 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술적 과열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실적이 예상치를 얼마나 상회할 수 있을지 확인해야한다"고 밝혔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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