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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김천 철도 기본설계 본격화…AI·BIM 설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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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경북 내륙을 가로지르는 철도 구상이 도면이 아닌 구조로 구체화되고 있다. 문경과 김천을 잇는 철도건설사업이 기본설계 단계에 들어서며, 오랜 지역 과제로 남아 있던 내륙 철도 연결이 실질적인 추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번 사업은 문경에서 김천까지 전체 연장 70.1km 구간에 단선전철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025년 말 설계 수행업체를 선정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노반과 궤도, 건축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설계가 이뤄지며, 사업비는 1조6025억원 규모다.

설계 방식에서도 기존 관행과 결을 달리한다. 공단은 AI와 BIM 기반의 스마트 건설 기법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해 인적 오류를 줄이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관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설계의 정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공정 효율과 비용 관리까지 고려한 접근이다.

노선이 완공되면 문경과 상주 등 수도권 접근성이 낮았던 지역의 이동 환경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수서역까지 이동 시간이 80분 안팎으로 줄어들며, 중부와 남부 내륙을 잇는 철도 흐름이 새롭게 짜이게 된다. 이는 물류 이동과 생활권 확장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파급을 낳을 전망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수도권과 중·남부 내륙을 잇는 간선 철도망의 한 축"이라며 "안전과 이용 편의를 고려한 설계를 통해 공사 착공과 개통이 계획대로 이뤄지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내륙 교통의 지도를 다시 그리는 작업이 설계 단계에서부터 방향성을 드러내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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